
양수진(21·넵스)은 24일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496야드)에서 열린 대회 1회전(64강)에서 김초희(20·요진건설)를 만나 4홀 차 패배(4&2)를 당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양수진은 1년 후배 김초희에게 덜미를 잡혀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봤다.
3개홀(5,7,12번홀)을 따내는 데 그친 양수진은 7개홀(2,3,4,8,11,15,16번홀)을 앞선 김초희에게 2홀 을 남겨두고 4홀 차로 졌다.
양수진은 초반부터 줄곧 김초희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2번홀부터 연속 3개홀을 뺏긴 양수진은 5번, 7번홀을 잡으며 추격했지만 8번홀(파4)에서 5타 만에 홀아웃하며 파로 막은 김초희에 2홀 뒤진 채 전반라운드를 마쳤다.
후반라운드에서도 1개홀씩을 주고 받으며 막판 뒤집기를 노렸지만 15, 16번홀을 연속으로 내주며 주저 앉아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체면을 구겼다.
2010년 챔피언 이정민(20·KT)은 김수연(18·넵스)에게 5홀 차(5&4)로 고개를 떨궜고 2008년 우승자 김보경(26·던롭)은 이은빈(19·고려신용정보)에게 1홀 차로 무너져 32강 무대를 밟지 못했다.
반면 지난 주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쥔 김자영(21·넵스)은 조아람(27·하이원)을 4홀 차(4&3)로 따돌리고 32강에 안착, 2주 연속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KLPGA투어 올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이데일리 리바트 레이디스 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군 이예정(19·에스오일)은 최유림(22·고려신용정보)에게 4홀을 남겨두고 5홀 차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KLPGA 상긍왕, 다승왕, 대상을 휩쓸며 맹활약한 김하늘(25·비씨카드)도 32강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하늘은 장수화(23·메리츠금융)를 상대로 5홀차(5&4) 넉넉한 승리를 거뒀다.
이성운(23·비씨카드)도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안신애(22·우리투자증권)를 6홀 차(6&5)로 제압했고 올시즌 상금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문현희(28·호반건설)도 김유리(20·토마토저축은행)를 4홀 차(4&3)로 누르고 32강 무대를 밟았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