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회장, “해외 VIP 고객 상대로 한 의료관광에 중점 두고 운영할 것”

국내 최초 영리병원으로 추진돼 오다 공공성 논란에 휩싸여 개설이 좌초된 녹지국제병원이 10년만에 비영리 병원으로 전환 오는 11월 11일 업무를 개시한다.
녹지그룹으로부터 병원부지와 건물을 매입한 디아나서울은 21일 오전 11시 서귀포칼호텔에서 병원 개원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병원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디아나측에 따르면 병원의 이름은 우리들리조트와 녹지그룹의 이름을 따 ‘우리들녹지국제병원’으로 정했고, 지분은 디아나서울이 75%, 녹지그룹이 25%로 나눠가졌다고 밝혔다.
헬스케어단지 내 2만8000여㎡ 부지에 지하1층·지상3층 규모의 우리들녹지국제병원은 약 200병상 규모로 최첨단 진단의료기기를 갖춘 VIP 건강검진센터와 내과, 가정의학과, 신경과, 내분비내과, 피부과, 성형외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로 꾸린다.
이를 위해 11명의 의사와 간호인력은 3~40여명 등 총 100여명으로 꾸렸다, 일반 외래과 정식진료는 2024년 1월을 목표로 한다. 향후 신경계와 내분비계 전문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취지도 전했다.
또 난치병 개인 맞춤 치료를 위해 첨단재생의료기관 지정도 준비하고 있고 GMP시설의 세포치료센터와 유전자분석센터 등을 운영한다.
특히 우리들녹지국제병원은 수술을 하지 않는 병원이라는 철학으로, 유전자 검사를 통해 미래에 가질 수 있는 질병을 예측해 세포치료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류상품권을 통해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확장해 주요 국가를 아우르는 헬스케어 및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화는 물론 제주도를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미술관과 박물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인 'go to jeju' 문화체험 상품도 구성할 예정이다.
녹지국제병원의 대지와 건물을 인수한 ㈜디아나서울의 김수경 회장은 “제주만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국적의 환자를 유치해 의료관광을 극대화하고 지역사회에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 제공과 의료발전에 기여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과 리조트가 있기 때문에 의료관광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영역의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제주헬스케어타운 중심에서 미래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