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산천단은 아라동 375-1번지 일대로 현재 곰솔 8그루가 천연기념물 제160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제사터가 있는 지역은 울타리를 쳐 일반인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24일 현장을 찾아보니 오히려 울타리안 잡초를 보호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산천단은 조선시대 산신제를 지내는 제단을 말한다. 산신제는 원래 한라산 정상에서 봉행했었다. 그러나 산신제를 지낼 때마다 추위로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 1470년(성종 원년) 이약동 제주목사가 현재 산천단 터로 이전, 봉행해 왔다.

그러나 제사터와 곰솔 주변은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 상태였다.
24일 이 곳을 찾는 관광객 이모씨는 "제주의 안녕을 기원하는 산천단 제사터라고 안내말이 있는데 정작 그 안을 보니 잡초만 무성해 아닌 것 같다“고 쓴소리했다.
한 시민은 “올해 개최되는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위해 제주시에서 집중적으로 환경정비를 하고 있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곰솔 산천단 제사터는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 있어 창피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수시로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현장은 오랫동안 정비가 안돼 잡초가 1m 이상 자란 상태였다.【제주=뉴시스】
저작권자 © 채널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