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효 "허용진, 원희룡 제주을 출마 권유는 정치적 예의 어긋나"
국민의힘 김효 "허용진, 원희룡 제주을 출마 권유는 정치적 예의 어긋나"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9.11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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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예비후보자들과 상의없는 독단적 주장, 당협 분열행동" 강력 비판
김효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
▲ 김효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 ⓒ채널제주

김효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이 지난 6일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주장한 '내년 4월 10일 총선에 원희룡 국토부장관의 제주시 을지역 출마 요구'에 대해 어처구니 없고 도당위원장의 직분과 권한을 망각한 언동이라고 쏘아 붙였다.

김 부원장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원희룡 장관과 같은 강력한 국민의힘 후보가 제주지역에 공천되어 이끌어 나가는 데에는 전적으로 동의하며 당원이라면 모두가 바라고 있는 사실”이라고 밝히면서 “하지만 을지역 공천과 관련하여 도당위원장이 전략공천 등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은 자신의 직분을 착각해 도를 넘어서는 망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을지역 당원들과 총선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예비후보자들과 상의도 없이 자기의 생각을 독단적으로 공개적 주장을 하는 것은 정치적 에티켓도 없고 비상식적인 언사”라고 지적하면서 “오랫동안 당협위원장 공석으로 약해져 있는 을당협을 더욱 분열시키고 와해시키는 무지한 생각과 행동으로 밖에는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부원장은 “원희룡 장관은 국민의힘의 중요한 전략자산으로 중앙차원에서 전체적인 총선승리를 견인해야할 위치에 있는 사람인데 가능성이 전혀 없는 제주 출마를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인 발상”이라면서 “출마를 혹이라도 권유하려면 원장관 고향인 서귀포 출마를 요구해야하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나”고 반문했다.

이어 "이번 허 위원장의 기자회견에는 도당위원장의 자질과 진의를 의심케하는 마이너스 기자회견으로 평가절하하면서 앞으로 도당위원장의로서의 언동이 총선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 각별히 유의해야할 것"을 강조했다.

김효 부원장은 “제주지역 비례대표 배정과 관련해서는 김기현 대표가 당대표 선거 당시 제주에 공약한 내용이라 수시로 중앙당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중앙당이 보류한 제주시 을지역 당협위원장 내정도 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허용진 위원장은 지난 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열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제주시 을지역에 중량급이면서 제주출신의 유력인사가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제주도지사를 지낸 원희룡 국토부 장관 인선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사실을 밝혔다.

이번 원 장관 출마요청에 대해 허 위원장은 “상대적으로 인지도를 지닌 정치인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아무리 제주 출신이라도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 온다면 총선을 치르기 부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두로 당 사무총장을 찾아 (원 장관 출마를)요청한 적은 있다”며 “원 장관의 생각을 알 수는 없지만 (만약 원 장관의 출마가 이뤄진다면) 전체적으로 이번 총선에서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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