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31일 “이제 더 이상 추락하는 교권을 이대로 놔둘 수는 없다”며 “교권이 무너지면 학교가 무너지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더 이상 없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제주도육청 기자실에서 <교육활동 보호 종합 지원방안>브리핑을 갖고 “오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마련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종합 지원방안을 도민 여러분들께 말씀을 드리기 위하여 이 자리에 선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학교 현장에서의 교권 침해 심각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며 “그러나 우리 사회의 교권 침해에 대한 무감각 등으로 인하여 교권이 추락하면서 교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교육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학교 현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추락하는 교권을 이대로 놔둘 수는 없다. 교권이 무너지면 학교가 무너지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더 이상 없다”며 “지금 우리 교육은 크나큰 위기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일선 학교현장에서 교육활동 침해라는 시련을 딛고 우리 교육이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교육공동체가 함께 교육활동 보호에 나서야 합니다.
김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교육활동 보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도내 교원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하여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 방안은 여러 가지 법안에 대한 개정 또는 제정 등의 입법과정이 남아있어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우리 교육청의 교육활동 보호 종합방안은 자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중심으로 마련하였기 때문에 교육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또 교육부가 최근 ▲교권과 학생 인권의 균형적인 운영 ▲정당한 교육활동의 철저한 보호 ▲교원과 학부모의 소통 관계 개선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을 발표하였다며 제주 교육청도 교육부의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에 발맞춰 교원들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육감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서는 관련 법령의 개정 등 앞으로의 과제가 산적하여 시간이 필요하지만 우리 교육청에서는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지금부터라도 해나가고자 한다”며 “우리 교육청의 교육활동 보호 종합방안은 교육의 3주체인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학교’를 위하여 교육활동 침해 사안 처리, 회복·복귀 지원, 예방지원 등의 방향에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