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용찬-노경은, 든든한 선발·허리로 '제 몫'
[프로야구]이용찬-노경은, 든든한 선발·허리로 '제 몫'
  • 나기자
  • 승인 2012.05.24 0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용찬(23)과 노경은(28·이상 두산 베어스)이 든든한 선발과 중간계투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용찬은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5⅔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선보여 승리를 따냈다.

이용찬이 선발승을 거두는데 노경은이 한 몫을 했다. 4-2로 앞선 6회말 2사 1,2루의 찬스 때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2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고 이용찬과 마무리 스캇 프록터(35)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해냈다.

마무리로 뛰다가 지난해 선발로 돌아선 이용찬은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는 첫 해인 올해 인상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리를 많이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날 경기를 포함해 7경기에서 43⅓이닝을 소화했고, 3승4패 평균자책점 2.70의 성적을 거뒀다.

첫 등판이었던 4월12일 한화전에서는 4⅔이닝 동안 10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이후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서의 면모를 아낌없이 과시했다.

특히 지난 11일 KIA전에서는 8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여 '의미있는' 완투패를 당하기도 했다.

이날 이용찬은 6이닝을 채우지 못해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98개의 공을 던진 이용찬은 볼넷 4개, 안타 4개를 내주는 가운데서도 실점을 2점으로 막았다.

이용찬은 이날 최고 145km의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던지며 SK 타자들을 요리했다.

뒤를 이은 노경은은 쾌투를 선보이며 든든한 허리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전날 두산 김진욱(52) 감독은 선발 김선우의 뒤를 이어 등판한 홍상삼, 김창훈이 흔들려 프록터를 8회부터 등판시키는 강수를 써야 했지만 이날은 노경은이 호투를 한 덕분에 프록터에게 1이닝만을 맡길 수 있었다.

4월 한 달 동안 10경기에서 7⅔이닝을 던진 노경은은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3.52의 성적을 냈다. 계투 요원치고는 다소 높은 평균자책점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노경은은 5월 들어서는 조금 더 나아진 모양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10경기에서 12⅔이닝을 던진 노경은은 4홀드(1패)를 따냈고,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잠실 LG전에서도 노경은은 2⅔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았다.

이용찬은 "초반 제구가 좋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2회부터 직구가 좋은 것 같아 강하게 던진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할 것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목표했던 6이닝을 채우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승리해 기분좋다"고 전했다.

노경은은 "이틀을 쉬고 어제 경기부터 투입됐는데 휴식 후 던지니 활기 찼다. 또 집중해서 던질 수 있었다"며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좋아진 것에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여유를 찾는 법을 알아가는 것 같다. 여유가 생기면서 공이나 컨디션이 좋아진 느낌"이라며 "기술적으로 보면 슬라이더의 각과 스피드가 떨어진 느낌이었는데 여유를 찾으니까 향상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인천=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