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회초에만 3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과 이용찬의 호투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전날 SK를 꺾고 5연패의 사슬을 끊었던 두산은 이날도 승리를 거두면서 2연승을 달렸다. SK전 연승 행진을 '3'으로 늘린 두산은 18승째(16패)를 수확했다.
두산 타선이 6회초에만 3점을 뽑는 등 집중력을 선보였다. 이종욱(4타수 2안타 1득점)과 김현수(5타수 2안타 1타점), 김동주(4타수 2안타 1득점), 양의지(4타수 2안타 1타점)가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산 선발 이용찬이 5⅔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내줬으나 실점을 2점으로 막으며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용찬은 이날 호투로 시즌 3승째(4패)를 수확했다.
전날 두산에 막혀 3연승 행진을 마감한 SK는 이틀 연속 패배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SK는 14패째(19승1무)를 당했다. SK 선발 제춘모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또 다시 올 시즌 첫 승 수확에 실패했다. 제춘모의 승리는 2004년 6월23일 문학 두산전에서 거둔 것이 마지막이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1회초 이종욱의 우전 안타와 도루로 1사 2루를 만든 두산은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이어진 공격에서 2사 3루의 찬스에 이호준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내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 선발 이용찬과 제춘모의 호투 속에 5회까지 1-1의 균형이 계속됐다.
균형을 깬 것을 두산이었다. SK 투수가 제춘모에서 엄정욱으로 교체되자마자 두산 타선이 힘을 냈다.
6회 김현수의 내야안타와 김동주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일궈낸 두산은 최준석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2-1로 앞섰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양의지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한 두산은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이원석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최준석이 홈을 밟아 1점을 더 올렸다.
SK가 6회 1사 1루에서 이호준이 가운데 담장을 직접 맞히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 1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선발 이용찬의 뒤를 이어 등판한 노경은이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4-2로 앞선 6회 2사 1,2루의 위기에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2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리드를 지켰다.
노경은의 호투로 리드를 지킨 두산은 8회 2사 1,3루에서 터진 손시헌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5-2로 승부를 갈랐다.
9회 등판한 프록터는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틀 연속 세이브를 수확한 프록터는 13세이브째를 수확, 세이브 부문 선두를 내달렸다.【인천=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