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도로 제주마 방목지 인근에서 차량 전도사고가 발생, 이로 인한 극심한 정체로 출근길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8월 1일 오전 8시 30분경 제주시에서 서귀포 방향으로 향하던 식자재 운송 1톤 화물 탑차량과 맞은 편에서 오던 검정색 승용차량이 KBS 견월악 송신소 입구 부근에서 충돌, 두 차량 모두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과정에서 화물차량은 옆으로 전도되며, 차선 중앙을 가로 막았으며, 승용차량 역시 차선의 절반 정도를 차지해 양 차선의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 화물차량 운전기사를 병원으로 이송 조치하는 등 교통 상황 정리에 나섰으며, 두 차량 사이로 겨우 차량 한 대가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제주시에서 서귀포 방향 차량을 우선 통행시켰다.

이 과정에서 제주시를 향하던 차량이 수키로 미터 가량 정체, 출근길을 재촉하던 도민들이 발을 동동구르며, 급기야는 차를 돌려 교래리 방향으로 우회하려는 차량들로 2차선 도로가 혼란을 빚었다.

현장을 정리하던 경찰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제주시 방향에서 이동하는 견인차량의 이동 경로 확보을 위해 한쪽 차선을 원천 차단, 해당 차선인 제주시 방향의 극심한 정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차량 주변 버스 탑승객들의 증언과 사고 승용차량 운전 여성이 애견을 안고 도로변에 않아 있는 상황 등으로 미루어 보아 전방 주시 태만으로 인한 충돌 사고로 유추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경위는 경찰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내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