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이경서님이 아름다운 한국 야생란의 생생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제주도민들에게 선보인다.
오는 8월 5일부터 19일까지 보름간 표선면 가시리 자연사랑미술관(구 가시초등학교)에서 이경서 작가의 '아름다운 한국의 야생란' 사진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경서 작가는 제주시 삼도동 출신(1941년생)으로 지난 50여 년간 제주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제주생태사진연구회 창립회장 등을 역임, 사진 예술활동을 펼치며, 1977년도에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지부를 출범해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지부장으로 제주 문화예술 발전과 사진작가 양성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이경서 작가의 '아름다운 한국의 야생란' 사진전에는 야생란 사진 45점과 그 동안 틈틈이 그려왔던 야생란 세밀화 17점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야생란 사진 45점은 배경이 있는 큰 사진 5개 작품과, 작은 사진 40점이 전시되며, 제주에서 자라는 난초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자라는 야생란의 생상한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또한 이번에 선보일 남한에 없는 북한지역 자생 난초들은 중국을 통해 백두산으로 들어가 북한 야생란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올 수 있었다고 이경서 작가는 전했다.
아울러 이경서 작가는 "전시한 사진들은 재활병원의 몸과 마음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기 위해 기증할 예정"이라며, "특히 작품을 선정하는 과정에 기증할 목적으로 생태계가 아닌 꽃 위주의 작품으로 선별했다"고 밝혔다.
이경서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에는 한라산의 꽃(1996년, 신익문화사), 설악산의 꽃(1997년, 교학사), 한국의 난초(1007년, 교학사), 제주자생식물도감(2001년 여미지), 아름다운 우리자생란(203년, 신구문화사), 아름다운 우리자생란Ⅱ(2010년, 신구대학식물원) 등이 있다.
이경서 작가의 '아름다운 한국의 야생란' 전시회에 대한 궁금한 내용과 보다 자세한 사항은 자연사랑미술관 064-787-3310 또는 연락처 010-6691-3988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올해로 78주년을 맞은 8월 15일 광복절, 무심하게 보고 넘어간 대한민국 야생란의 아름다운 자태와 민족의 뿌리가 태동한 북한 백두산 자생 야생란 모습의 유사성 찾아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