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테우축제委, 전통문화 계승과 해양문화의 발전 방향 위해 ‘머리 맞대’
이호테우축제委, 전통문화 계승과 해양문화의 발전 방향 위해 ‘머리 맞대’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7.27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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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주이호테우축제 멸치잡이 재현
▲ 2022 제주이호테우축제 멸치잡이 재현 ⓒ채널제주

이호테우축제위원회(위원장 김수성)는 '이호테우축제의 전통문화 계승과 해양문화의 발전 방향‘에 관한 학술 세미나를 지난 20일 오후 7시 이호테우해수욕장 해양레저센터에서 개최했다.

이호테우축제위원회가 주최해 '이호테우축제의 전통문화 계승과 해양문화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는 이호동민, 지자체 담당자와 운영자, 유관단체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주제발표, 토론 및 질의응답 등으로 운영됐다.

이날 좌장을 맡은 고승익 전 제주관광대학교 교수는 “이호테우축제가 현재는 제주도에서 사라져버린 제주 전통의 어로 문화를 복원해 축제로 승화시켜서 우리의 옛 문화를 보전하면서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제주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궁극적으로는 이호동 주민들이 서로 화합해 우리의 전통과 문화가 살아있는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며 “오늘 열리는 이 세미나가 제주시 이호동이 우리의 옛 문화를 잘 계승하고 제주 해양문화의 발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향후 이호테우축제로 잘 승화시켜서 궁극적으로는 이호마을이 가장 살기 좋은 아름다운 마을로 발전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호테우축제의 전통문화 계승과 해양문화의 발전 방향'에 관한 주제를 발표한 김기윤 제주관광대학교 관광레저스포츠계열 교수는 “여름철에 개최되는 이호테우축제는 지리적, 환경적, 시기적으로 매력성을 가지고 있고 지역주민, 국내·외 관광객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축제로 발전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첫째, 이호테우축제가 가지는 가치가 아주 대단하다. 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계승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와 함께 이를 통해 마을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관한 내용까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둘째, 현재 축제에 대한 전문가 평가 및 관람객 평가를 대규모로 진행해볼 필요가 있으며 설문조사 내용도 단순히 문화관광축제의 형식이 아니라 사전에 설문에 대한 깊은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셋째, 지역의 가치를 담고 있는, 이호동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모색되어져야 한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호테우축제는 제주와 이호의 문화를 담아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축제는 지역주민이 행복해져야 한다. 행복이라는 것은 축제를 통해 감화되고 지역 공동체에 대한 자부심이 커지고 삶의 의지가 강해질 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이호테우해수욕장을 해양문화체험 교육의 산 교육장으로써 해양레저 체험교육장 및 해양 관광시설 등 필요 시설의 구축과 주차장의 확보 숙박 등 주변 편의시설의 확보 등 다양하게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김창식 제주국제대학교 명예교수와 이홍규 제주관광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토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창식 제주국제대학교 명예교수는 “이호테우해수욕장은 소확행(소소하면서도 확실한 행복) 여행을 즐길 수 있는 4계절 최적의 리조트 공간이라 생각한다”며 “관광자원의 매력성을 잘 살리고지역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지역주민의 일심동체를 바탕으로 협동이익을 도출하는 이벤트사업을 추가로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찾아오는 방문객 만족과 지역 소득사업의 득실을 잘 판단해서 이호테우해수욕장만이 가지고 있는 이색 상품을 개발해야 경쟁력이 살아날 수 있다”고 본다며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이웃 마을과 협의해서 교통통제를 전제로 시간대별 '특별 임시 야간마차 운영‘ 프로그램과 테우의 기능은 주로 자리돔을 뜨는 소박한 전통어선인데 축제 기간에 테우만 있고 자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볼 것”을 권유했다.

이홍규 제주관광대학교 교수는 “지역축제들이 현대사회에 맞는 시대정신과 감각에 맞는 축제로 발전하여 지역의 역사와 호흡하고, 지역의 주민과 관광객이 시간과 공간을 서로 공감하는 대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지역축제는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 발전에 시킬 수 있는 자생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호테우축제가 지역문화를 축제화해 관광객을 축제에 참여시킨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지역축제가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보이고 설명하려는 공통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축제의 본질과 지역문화의 주체성 유지에 바탕을 두고 축제방문객의 지속적인 욕구를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라미 이호동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세미나에 참여해주시는 여러분들의 소중하고 다양한 발전방안들이 제시되어 이호테우축제가 제주를 대표하는 어로 문화 축제로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성 위원장은 ”2023 제주이호테우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추진한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되었고, 또한, 제주도지정 축제인 지역축제 부문에서 최우수축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며 ”테우와 원담 등 제주의 전통어로 문화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있는 국내·외 관광객들과 MZ세대가 찾는 핫플레이스 한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고 보고 오늘 전문가이신 교수님들은 모시고 이호테우축제 발전 방향에 관한 토론을 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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