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작년과 금년 1월 이 해역에 대한 사전 적지 조사에서 죽도 주변과 차귀도 남쪽 조하대 해역을 중심으로 금년 1월부터 4월까지 해양생물 분포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밖에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귀도 천연보호구역에 출현한 어류는 쏨뱅이, 놀래기, 자리돔 등 정착성 어종뿐만 아니라 아열대 어종인 쏠배감펭, 줄도화돔, 청줄돔, 범돔, 거북복 등 5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되는 등 향후 다양한 어종 관찰과 함께 기후변화에 따른 어종 변화를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조류는 58종이 관찰되었는데 녹조류가 8종(13.8%), 갈조류가 18종(31.0%), 홍조류가 32종(55.2%)으로 차귀도 해조상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분류군은 홍조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해역은 석회조류가 조하대 암반에 착생하고 있으나, 유용 해조자원인 감태, 미역 등도 양호하게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서동물은 123종으로 자포동물이 40종에 32.5%로 나타나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많은 분포를 나타내고 있는 연체동물이 32종으로 26.0%, 해면동물 18종(14.6)%, 극피동물 12종(9.8%), 태형동물 7종(5.7%), 절지동물 7종(5.7%), 환형동물 2종(1.6%), 척삭동물 5종(4.1%)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제주시는 지금까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금년 12월까지 모니터링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차귀도 천연보호구역 내 수중 해양생물의 분포현황과 계절적 변화 등 수중 생물에 대한 DB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며, 향후 체계적인 보존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