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해양경찰청(청장 한상철)이 필로폰은 상습 투여하고 동료에게도 공급한 40대 선원을 전격 검거했다.
11일, 제주해경은 휴대폰 어플리케이션 채팅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하고, 동료 선원에게도 공급한 40대 선원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경남 통영에서 갈치잡이 어선을 타고 있던 선원 A씨는 지난 5월 서귀포에 사는 동료 선원 B씨에게 택배를 이용, 필로폰 0.8g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지난 달 말 휴대폰 앱 채팅을 통해 알게 된 필로폰 판매상으로부터 필로폰 5g(166명 동시 투약 분)을 120만원에 구입해 투약한 후 남은 필로폰 3.76g 등을 자신의 집에 보관하다 필로폰 매매 첩보를 입수한 제주해경청 마약수사대에 전격 검거됐다.
제주해경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4일 실시간 위치 추적을 통해 경남 통영시에 위치한 A씨 집 주변에 잠복하다 검거하였으며. 검거 당시 A씨 집에는 숨겨놓은
, 필로폰 투약에 사용한 주사기 등이 발견되었으며, A씨는 조사과정에서 "고된 어선 생활이 힘들어 마약에 빠지게 됐다"고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마약은 한번 접하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올가미와 같아 호기심에서라도 절대 손을 대면 안 된다"며, "해양에서 마약을 하는 의심이 들거나 이야기를 들었을 경우 제주해경청에 꼭 신고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제주해경청은 A씨의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A씨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상선 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