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이 창단 후 처음으로 5월에 시즌 2위까지 올라온 배경에는 팀 타선의 폭발이 단연 첫 손에 꼽힌다.
넥센 타자들은 22일 현재 팀 홈런 공동 1위(36개), 타점 1위(173개), 장타율1위(0.421)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김 감독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지난 주 사직 롯데 경기만 예를 들어봐도 점수차가 많이 나 선발투수, 중간계투, 마무리 정도만 투입해도 너끈히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넥센은 9-2로 승리한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투수 밴 헤켄 중간계투 김상수 마무리 박성훈 등 3명의 투수로 경기를 마쳤다. 다음 날 경기도 선발 김영민과 이정훈 오재영으로 승리를 따냈다. 17일 역시 3명의 투수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10-3 대승을 거둔 19일 목동 삼성 라이온즈전도 3명의 투수로 승수를 챙겼고 20일 경기에서도 3명만 등판시키면서 창단 후 최다인 6연승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아무리 짧게 던진다고 해도 투수가 한번 등판하기 위해서는 불펜피칭까지 포함해 꽤 많은 투구를 해야한다"며 "만약 한 주의 첫 경기인 화요일부터 4~5명의 투수를 등판시키게 되면 그 주 투수운용은 완전히 꼬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자들이 맹타를 휘둘러주니 투수 운용이 너무나 여유롭다"며 "우리 팀은 현재까지 마운드에 부하가 걸린 게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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