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연대는 백지영의 '굿보이'의 음원 유통금지 가처분 신청을 21일 제기했다고 밝혔다. 연하남을 연상녀가 길들인다는 내용의 '굿보이' 표현이 "여성과 남성을 주인과 개의 관계처럼 설정, 남성을 비하한다"는 것이다.
"남성이 여성에게 대든다는 표현을 '짖어댄다' '주인을 문다'는 등의 가사로 풀어낸 점, 뮤직비디오에 개를 등장시켜 남성을 말 잘 듣는 개처럼 다룬다"는 점이 남성을 비하했다는 주장이다.
"개처럼 말 잘듣는 연하남이 늙은 여자들의 로망이고 수간을 꿈꾸며 판타스틱한 행복감에 젖어들는지 모르겠지만, 정상적이고 건강한 남성들은 이런 개같은 노래에 심각한 불쾌감을 느낀다"면서 "남성들이 세상의 주인이었던 지난 역사에서도 여성을 개처럼 취급하고 묘사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만약 어떤 남자가 '굿걸'이라는 노래로 연하녀를 개처럼 길들이는 연상남을 묘사했다면, 아마도 그는 먼저 남성들의 비난에 사회적 사형을 당했을 것"이라고 상상하기도 했다.
백지영은 연하 탤런트 정석원(27)과 교제 중이다.
한편, 앞서 남성연대는 지난해 김하늘(34) 장근석(25) 주연 영화 '너는 펫'이 "남성을 개와 동일시해 남성의 인격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상영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한 바 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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