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월정리 해녀와 현장 간담회…소통 강화 약속
오영훈 지사, 월정리 해녀와 현장 간담회…소통 강화 약속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6.1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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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월정리 마을회·해녀회 만나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 관련 질문 답변
"월정리 바다환경 훼손 최소화 및 증설사업 모든 절차 투명 공개할 것"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5일 월정리 해녀들을 만나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상생방안을 함께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제주도)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5일 월정리 해녀들을 만나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상생방안을 함께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제주도) ⓒ채널제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5일 월정리 해녀들을 만나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과 관련한 해녀들의 질문에 답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상생방안을 함께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월정리 어촌계회관에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둘러싼 갈등을 중재하고, 마을회와 해녀회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영훈 지사, 김창현 월정리장, 김경복 어촌계장, 김영숙 해녀회장을 비롯해 월정리 해녀 40여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인사말씀을 통해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과 관련해 제주도와 마을주민, 해녀분들의 입장이 갈리는 과정에서 마음의 고충과 여러 어려움을 겪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사업을 추진할 때 법과 절차에 따라 불가피하게 진행해야 되는 측면도 있지만 더 상세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해녀분들의 이야기도 충분히 듣고, 제 생각도 여러분께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1시간에 걸쳐 월정리마을 주민들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5일 월정리 해녀들을 만나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상생방안을 함께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제주도)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5일 월정리 해녀들을 만나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상생방안을 함께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제주도) ⓒ채널제주

월정리해녀들은 △하수처리장으로 인해 오염된 해양생태계 복원 및 보상 △삼양, 화북지역 하수 및 자원순환센터 침출수 연결 차단 △용천동굴 주변 토지 경작금지 완화 △시공사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 취하 △수질검사 및 증설사업 용역 과정에 지역주민 참여 보장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해양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월정리 연안 생태계 조사 용역 추진 △삼화지구 발생하수 유입 불가 원칙 재확인 △재산권 제한 최소화를 위한 조치 검토 △법적 조치 관련 해당 주무부서 통한 시공사 협의 진행 △관련 용역의 과업지시서에 지역주민 의견 반영 등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오영훈 지사는 “지역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면 당사자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또 생각하겠다”며 “지방자치단체장으로써 정말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을 갖고 해녀분들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나마 복원시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다양한 정책을 찾고, 오늘 약속도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은 동부지역(조천읍, 구좌읍)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1일 하수처리용량을 현재의 2배로 늘리기 위해 1만 2,000톤을 증설(1만2,000톤→2만4,000톤)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동부하수처리장의 1일 평균 하수량은 1만 1,722톤으로 현재 시설용량 대비 98.0%에 이르러 최대 하수처리 용량에 육박하는 만큼 하수처리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월정리 마을의 깨끗한 환경을 확보하려면 증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월정리 지역주민들과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마을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월정리 마을회에서 요청하는 사항을 공사과정에 반영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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