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저작권보호센터의 '2012 저작권 보호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합법저작물 시장 침해규모를 콘텐츠별로 보면 '영화'가 7941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음악' (5910억원), '게임'(5371억원), '출판'(3800억원), '방송'(1965억원)이 뒤따랐다.
저작권보호센터는 "합법저작물 시장 침해규모가 증가한 원인은 토렌트에 대한 조사 추가로 불법복제물 이용량 자체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불법복제물 이용자들이 정품 구매에 대해 느끼는 거부감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 또한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보호센터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불법복제물을 근절하면 2조4987억원 가량의 콘텐츠산업 매출을 추가로 창출시킬 수 있으며 2만개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불법복제물 이용량은 남성, 20대, 수도권에서 가장 많았다.
또 지난해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이 온·오프라인에서 불법복제물을 이용했다. 국민 1명이 한 달 평균 4.35개를 이용해 874원(1년 평균 1만488원)의 불법복제물을 사거나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지난해 불법복제물 이용량은 21억27만개로, 2010년 18억9571만개보다 10.8% 증가했다.
온라인 불법복제물 이용량은 17억9630만개로 전체 불법복제물 이용량의 85.5%를 차지했다. 오프라인 불법복제물 이용량은 3억397만개로 14.5%의 비중을 보였다.
온라인 불법복제물 이용에 대한 유통경로별 비중은 웹하드가 40.7%로 가장 높았고, 토렌트가 29.3%, 포털이 16.4%, P2P가 13.6% 순이었다.
유통경로별 불법복제물 이용량 변화를 살펴보면 P2P 44.6%, 웹하드 15%, 포털 3.6%가량 전년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불법복제물 시장규모는 4220억원으로, 2010년 5102억원보다 17.3% 줄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