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확대 정상회담] 尹 “더 좋은 시절 만들어야”...기시다 “벌써 대화 역동적”
[한일 확대 정상회담] 尹 “더 좋은 시절 만들어야”...기시다 “벌써 대화 역동적”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5.07 1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소인수 회담 후 확대 회담 진행
윤 대통령, “양국이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없어”
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 정상 확대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 정상 확대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채널제주

윤 대통령은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저는 양국 관계가 좋았던 시절을 넘어 더 좋은 시절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소인수 회담 후 진행된 확대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와 마주앉아 “(지난 3월) 기시다 총리와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지 두 달도 안 된 사이에 한일 관계도 본격적인 개선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 간 서로 오가는 셔틀 외교 복원에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시다 총리 답방으로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서울 방문 이후 중단됐던 셔틀 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됐다.

윤 대통령은 “셔틀 외교의 복원에 12년이 걸렸지만, 우리 두 사람의 상호 왕래에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며 “새롭게 출발한 한일 관계가 속도를 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좋은 변화의 흐름은 처음 만들기 힘들지만 일단 만들어지면 대세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지금의 한일 관계 흐름이 바로 그런 것 아닌가 생각이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 발자국도 내딛을 수 없다는 인식에서는 벗어나야 한다”며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한이 한일 양국의 미래 협력을 위한 유익한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회담에서는 일한 관계를 중점적으로 강화, 재구축함과 더불어 (한일 간) 위축된 분위기를 불식하고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에 일치했다”며 “두 달도 되지 않은 사이 벌써 다양한 대화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확대 회담에서는 그러한 양국 관계 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으면 한다”며 “(오는 19~21일) G7(주요 7국) 히로시마 정상회의도 염두에 두면서 북한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최신 정세나 글로벌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면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35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환영식을 가진 후 2층 회담장으로 이동해 소수 참모만 배석하는 소인수 회담을 3시 50분 시작했다.

4시 29분 소인수 회담이 끝나고 4시 36분 확대 회담에 돌입했다. 양 정상은 회담 종료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 사항을 발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