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격 낮은 사과, 제주4‧3 유족과 제주도민은 더욱 분노한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격 낮은 사과, 제주4‧3 유족과 제주도민은 더욱 분노한다”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4.21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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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 논평
“제주4‧3 흔드는 세력에 단호히 대처하고 제주의 진정한 봄을 위해 노력할 것”
20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의원이 제주4.3 유족회를 만나 고개를 숙였다.
▲ 20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의원이 제주4.3 유족회를 만나 고개를 숙였다. ⓒ채널제주

20일 제주4‧3이 격이 낮다는 취지로 발언을 해 공분을 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유족 등을 만나 사과한가운데 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격 낮은 사과에 제주4‧3 유족과 제주도민은 더욱 분노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70개 단체가 공식 사과 시한으로 못 박은 21일을 하루 남겨두고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에서 논평을 통해 공식 사과를 요구한지 6일만”이라며 “뒤늦게 유족을 찾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행태를 보면 진정성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재원 최고위원은 오늘의 사과가 ‘개인 입장’임을 강조하며 ‘당 입장’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며 “국민의힘 차원의 제주4‧3 왜곡‧폄훼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과 재발방지 약속은 찾을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또 “김재원 최고위원의 안일한 사과에 일부 유족들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일까지 있었다고 한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서 그리고 당 지도부로서 상처받은 유족과 제주도민을 보듬어주지는 못할망정 자신의 안위만 신경 쓰는 것 같은 한심스러운 모습만 연출한 것이다”라고 재차 비판했다.

그러면서 “징계를 받으면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못 받을지도 모르는 정치적 위기에 몰리니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등 떠밀려 제주를 찾은 것은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쏘아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추념식 불참과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망발에 이어 제주 출신 인사가 제주4‧3 문제 처리 등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에서 배제시켰다는 의심이 짙어지는 가운데 김재원 최고위원은 자신의 정치적 안위만 생각하는 진정성 없는 격 낮은 사과로 유족과 제주도민을 더욱 분노케 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제주4‧3에 대한 공식적인 당의 입장은 무엇인가. 왜곡‧폄훼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라며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이며 과거사 해결의 모범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유족과 제주도민 그리고 제주사회와 함께 제주4‧3을 흔드는 세력에 단호히 대처하고 제주의 진정한 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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