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하던 일이 현실화되고 있다. 제주 출신의 허상수 재경4·3희생자유족회 공동대표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에서 탈락시킨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허상수 대표의 표면적인 탈락 이유는 결격사유가 발견됐다는 것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확인한 결과 이미 40년 전 선고받은 것을 두고 결격사유라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선고유예는 무죄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유죄 유지 부분에 대한 형을 다시 정할 수밖에 없는 과정에서 나온 것일 뿐이며 선고유예 기간도 38년 전에 이미 끝난 것으로 이를 결격사유로 내세우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선출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을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탈락시킨 것은 민의를 저버린 후안무치한 행태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프로야구 시구에는 참석하면서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불참한 것도 모자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은 연이어 망발을 일삼고 제주4‧3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갖고 있는 김광동 위원장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를 대표하는 상황에서 제주 출신 위원이 제주4‧3 문제 처리 등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해 배제시키려는 것은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언론 보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제주도민과 함께 총력 대응할 것이다.
2023. 4. 16.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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