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 “도의회 본회의장이 주식거래소인가?”...'비꼬아'
국민의힘 제주도당 “도의회 본회의장이 주식거래소인가?”...'비꼬아'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4.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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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길호 의원, 본회의 도중 주식거래 … 제주도의원 연이은 일탈에 '실망감'
​​​​​​​“동료의원은 오영훈 지사 상대로 첫 질문 이어가는 도중 휴대전화로 주식 거래”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조천읍)
▲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조천읍) ⓒ채널제주

제주도의회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조천읍)이 도정질문 본회의장에서 주식 거래를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발끈했다.

국민의힘제주도당(위원장 허용진)은 13일 논평을 통해 “도의회 본회의장이 주식거래소인가?”라며 “만취음주운전에 더해서 본회의장 주식거래까지 도대체 민주당 도의원들은 민의의 전당을 어떻게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도의회의 민주당 의석수가 너무 많아서 나 하나쯤은 눈에 안 띄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벌이는 추태는 아닌가 의심스럽다”며 “공적 업무 중에도 그렇게 시급하게 매도주문을 넣어야 할 정도로 주식광이라면, 집에서 전문 트레이더로 활동하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왜 본회의장에서 눈치보면서 주식 거래를 해야 하는가?”라며 비판했다.

또 “그 시각, 단상에서는 같은 당 동료의원이 도지사와 제주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제2공항과 관련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고 있었다”며 “제2공항 이슈보다는 사적이익을 위한 주식거래가 더 중요했던 것인가?”라고 재차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도지사가 공항 관련한 도민경청회를 수십회를 하면 뭐하나? 정작 민의를 수렴해야 할 같은 당 도의원은 주식 차트 보고, 매매주문 넣기 바쁜데 말이다”며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리고 조천읍은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지리적으로도 굉장히 밀접한 지역 아닌가? 읍민들 보기에 창피하지도 않은가?”라고 비웃었다.

이어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즉각 윤리위를 소집해서 민주당 현길호 도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에 착수해 주기 바란다”며 “지난번 음주운전건처럼 솜방이 처분을 한다면, 도의회 전체가 희화화 될 것이고, 12대 도의회는 역사상 최악의 지방의회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재차 비꼬았다.

국민의힘제주도당은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동료의 일탈을 엄히 다스리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자정능력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길호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조천읍)은 도정질문 첫날인 지난 11일 동료의원이 오영훈 제주지사를 상대로 첫 질문을 이어가는 도중 휴대전화로 주식 거래를 했다.

KBS제주 방송카메라에 잡힌 화면에는 현 의원이 특정 주식종목을 매도 주문하고 있었다. 거래액은 1000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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