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회 숨비소리 시낭송회, “4.3의 아픔 기억하고 상생과 화합 노래”
제102회 숨비소리 시낭송회, “4.3의 아픔 기억하고 상생과 화합 노래”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4.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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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회 숨비소리 시낭송회
▲ 제102회 숨비소리 시낭송회 ⓒ채널제주

숨비소리 시낭송회(회장 고길선)는 4월 1일 토요일 오후 5시에 서귀포 이중섭거리 (구)서귀포관광극장에서 2023년 작가의 산책길 운영 활성화 정기공연 ‘詩로 마음을 전하는 봄나들이’ 란 주제로 제102회 숨비소리 시낭송회 정기공연을 개최하여 4.3의 아픔을 기억하고 상생과 화합을 노래하였다.

오택중 회원의 진행으로 첫째마당은 고경권 회원은 ‘오빠생각’ 하모니카 연주와 김미성 회원은 이청리 시인의 ‘4월 3일이 오면’ 그리고 이경숙 회원은 이종형 시인의 ‘바람의 집’을 낭송하였다. 신호철 회원은 자작시낭송 ‘잊혀지는 계절’을 낭송하였다.

둘째마당은 김형갑 회원의 기타연주와 ‘광야에서’ 노래가 있었으며 문상금 시인은 특별히 창작한 ‘외할머니 홍재순’ 자작시낭송을 하여 1948년 11월 28일 정방폭포 소남머리 소나무밭에서 총살당한 외할머니의 넋과 그 일대에서 영문도 모른 체 끌려와 죽어간 255명의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어서 신상근 회원은 김춘수시인의 ‘꽃’ 낭송이 이어졌다.

셋째마당은 갓대금의 대금연주 ‘잠들지 않는 남도’ 연주와 김정호 회원은 자작시낭송 ‘서귀포에 오면 그 길을 걸어보라’를 낭송하였고 백영심 회원은 오영호 시인의 ‘서천 꽃밭으로 꽃배 타고 가소서“를 낭송하였다.

넷째마당엔 서란영 회원은 팬플릇 연주와 오덕화 시인의 ‘봄비’ 낭송을 하였고강은영 회원은 김수열 시인의 ‘물에서 온 편지’를 정영자 회원은 자작수필 ‘동백꽃 피고지고’를 낭독하였다.

2012년 5월에 이중섭거리에서 발기한 숨비소리 시낭송회는 ‘시를 낭송하고 시의 향기를 널리 전파하자’는 숨비소리 시낭송회의 창립취지에 따라 매달 1회 정기공연을 열고 있으며 늘 문호를 개방하여 신입회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숨비소리 시낭송회 고길선 회장은 “제102회 정기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되어 기쁘고 특히 이번 4월 공연은 4.3의 아픔을 기억하고 상생하고 화합하는 훌륭한 공연으로 관객들과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숨비소리시낭송회는 매달 정기공연으로 찾아뵙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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