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지 명령 미수용 시, 지사 퇴진운동 전개"

강정마을회는 이날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지 않을 경우 도지사 퇴진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정마을회는 “우 지사는 제주해군기지 공유수면 매립공사 청문이 종료된지 한 달이 넘었는데도 도민들의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제주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검증항목도 일거에 거부하고 일개 총리실 과장이 내려와 군사기지 건설에 협조하라고 도민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우 지사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강정마을회는 “도지사는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도민들의 의견을 철저히 묵살하고 급기야 사흘째 계속 되고 있는 생명평화 천배를 공무원과 경찰을 동원해 무참히 짓밟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중앙정부 눈치보기에만 급급한 우 지사는 도지사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내던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정마을회는 “도민의 요구를 외면하는 도지사, 도민 자존심보다 안위를 우선하는 우 지사는 이제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권한다”며 “공사중지 명령이라는 도민들의 요구를 받아 안지 못하면서 지사직에 연연한다면 전면적인 도지사 퇴진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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