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이석기·김재연 당적변경 배경은?
이석기·김재연 당적변경 배경은?
  • 나기자
  • 승인 2012.05.19 2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ㆍ구 당권파 장악한 경기도당으로 옮겨…출당조치 차단 포석인 듯
ㆍ혁신비대위, "불공정 심사 판단 경우 중앙당이 직접 조치 할 것"

통합진보당의 부정·부실선거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석기·김재연 당선자가 당적을 서울시당에서 경기도당으로 옮긴 사실이 18일 확인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당선자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더 이상 청년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당의 극단적 상황을 막기 위해, 당적 이전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사퇴서 제출시한을 21일로 못박음으로써 저에 대한 제명절차에 사실상 돌입한 것으로 판단해 당적을 옮겼다"며 이같은 조치가 사실상 '출당 대비용'이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당은 서울시당과는 달리 구 당권파가 장악하고 있다는 점을 두 당선자가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석기·김재연 사퇴 유도'를 천명한 혁신비대위가 최후의 방법으로 이들을 출당시키려면 소속 시·도당 위원회에 제소장을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경기도당이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두 당선자를 비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이들에 대한 출당 조치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비대위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당은 그렇다고(구 당권파 위주라고)보면 된다. 안동섭 위원장을 비롯해 운영위원 중 많은 분들이 그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1일까지 시한을 둔 만큼 아직 출당 문제를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혁신비대위 측은 트위터에 "제소인은 징계절차를 담당하는 광역시도당기위원회가 불공정한 심사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할 경우 중앙당기위원회에 이를 소명하고 관할 지정을 요청할 수 있다"며 경기도당이 두 당선자를 감쌀 경우 적용할 수 있는 당규까지 설명한 상태다.

만약의 경우 중앙당이 직접 조치에 나설 것임을 밝힌 것이다.

한편 혁신비대위에 반발해 당원비대위 구성을 제안한 경기도당 안동섭 위원장은 "경기도당을 구 당권파가 잠식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당기위원장도 구 당권파가 아니라 새진보통합연대에 있던 분"이라고 반발했다.【서울=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