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비대위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갖고 "오늘 저녁 강 비대위원장이 이석기 당선자를 만났지만 사퇴답변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두 사람은 이번 사태에 대한 견해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면서도 "의견 교환은 계속하기로 했다"며 추후 접촉 가능성을 열어놨다.
강 비대위원장과 이 당선자는 약 3시간 동안 단독회동을 했으며 이 자리에서 이후 만남 일정은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2번으로 당선된 이 당선자는 그동안 비당권파인 조준호 공동대표가 주축이 돼 작성한 비례대표 경선 진상조사보고서 내용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를 근거로 결정된 경쟁명부 비례대표 총사퇴 권고안을 거부해왔다.

통합진보당의 '최대 주주'로 꼽히는 민주노총과 '야권연대 파트너'인 민주통합당 등 전방위에서 이석기·김재연 당선자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혁신비대위가 최후의 방법인 '출당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커졌다.
한편 혁신비대위는 18일 순위경쟁명부 비례대표 당선자·후보자 14명에게 "21일까지 사퇴하라"고 최후통첩을 전달하면서 사실상 구 당권파와 결별수순에 들어갔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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