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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농협, 키위 대일 수출 파이 키운다...키위 수출 전략 수립 추진
제주시농협, 키위 대일 수출 파이 키운다...키위 수출 전략 수립 추진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3.15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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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농협, 일본 현지 수입·유통업체 의견 수렴.
대일 키위 수출 물량 매년 증가세...전체 수출량 68% 점유
키위 일본수출
▲ 키위 일본수출 ⓒ채널제주

제주시농협과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이 제주산 키위 일본 수출을 위한 현지 조사를 실시하는 등 대일 키위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

제주시농협(조합장 고봉주)과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대표 고혁수)은 제주지역 제2과수산업인 키위 일본 수출 확대 전략 수립을 위해 일본 도쿄지역 키위 수입업체 및 유통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일본 소비자 선호도 및 소비 현황을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지역 키위 재배면적 및 생산량은 지난 2021년 기준 334.8ha· 8711톤으로 이 중 제주시농협과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이 2021년산 기준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152.4톤을 수출해 70만7600달러의 수출고를 올렸다.

제주산 키위 수출 최대 시장은 일본으로 2021년산 기준 전체 수출물량의 68.7%를 점유하고 있다.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 대일 키위 수출 최근 5년간 수출현황을 보면, △2019년 그린키위 19.2톤 △2020년 그린키위 48.8톤 △2021년 그린키위 83.9톤, 스위트골드 7.3톤 △2022년 그린키위 85.2톤, 스위트골드 35.9톤 등을 기록, 매년 수출량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키위 수입·유통업체들도 제주산 키위의 지속적 수입과 확대에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 제주시농협 및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과 제주산 키위 수출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수입업체 관계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제주산 키위 수입을 앞으로 늘려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수입 시기를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내 키위 시장은 점유율은 제스프리가 가장 높고, 미국산 키위와 조지아산 키위가 연간 1000~1500톤가량 수입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가격과 품질면에서 일본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해 점차 수입량이 30% 수준까지 줄어들고 있어 제주산 키위가 이 두 국가의 수입물량만 점유한다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수입업체 관계자들은 “일본 자체적으로도 제스프리와 계약재배하는 면적이 늘어나고 있어 제주산 키위가 뉴질랜드산, 일본산보다 좋은 점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제주산 키위를 구매한 소비자 또는 마트 직원들의 평가는 산미가 조금 있지만 맛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높다”며, “특히 젊은층에서 제주 스위트골드 키위 선호도가 높다”고 밝혔다.

이어 “키위의 기능성과 영양가 부분에서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제주산 키위가 미국산, 조지아산보다 신선도가 높아 많이 팔리고 있고,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5개 이내의 소량판매를 하는데, 제주산 키위에 대해서는 10개단위 포장 판매를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제주 키위 판매를 늘리기 위해서는 우선 SNS 및 유튜브 등을 활용한 이미지 마케팅을 통한 일본 소비자 인지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제주도지사 등이 제주산 키위의 품질을 인증한다는 홍보 활동도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내 제주산 키위 판매시기는 일본 내 생산이 적은 1월 하순에서 3월 하순까지로 4월 초부터는 뉴질랜드산 제스프리가 판매돼 시기적 집중 판매가 중요하다”며, “신선도와 운임 등에서 미국산, 조지아산 등과 비교해 제주산이 우위를 점하고 있어 이 같은 이점을 잘 활용하면 일본 내 제주 키위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고봉주 조합장은 이에 “제주 키위의 일본 내 선호도와 소비 상황에 대한 의견에 감사하다”며, “제스프리 판매기와 공백기에 대한 의견을 활용해 일본 내 제주 키위 판매가 늘어날 수 있도록 일본 소비자 기호에 맞춘 고품질의 키위를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키위 크기별 차별화 전략과 이미지 마케팅에 대해서도 우선 올해 가을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제주 키위가 제스프리를 넘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고혁수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오는 2026년까지 그린키위 250톤, 스위트골드 300톤 총 550톤을 일본에 수출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이번 간담회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수출 확대 전략을 수립해 대일 수출물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농협이 수출하는 키위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키위류 선도조직’과 ‘글로벌GAP’ 인증을 받은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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