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비소리 시낭송회(회장 고길선)는 2월 18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효소마을 엉커리에서 ‘2월에 일렁이는 봄, 그 한 자락 부여잡고’란 주제로 제101회 숨비소리 시낭송회 정기공연을 개최하여 다가오는 봄을 축하하고 노래하였다.
이경숙 회원의 진행으로 첫째마당은 서란영 회원의 팬플릇 연주와 김미성 회원의 도종환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그리고 정영자 회원의 김용택 시인의 ‘사람들은 왜 모를까’를 낭송하였다.
둘째마당은 김형갑 회원의 기타연주와 노래가 있었으며 김정호 회원은 정현종시인의 ‘방문객’을 고길선 회장은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 낭송이 이어졌다.
셋째마당 관객참여 자유시낭송으로는 황안나 이주 활동가가 송은주 시인의 ‘봄은 어디에’, 오택중 회원이 랄프왈도 에머슨의 ‘무엇이 성공인가’와 백영심 신입회원이 정호승의 ‘봄길’ 시낭송이 있었으며 그 외 통기타 연주와 노래가 있었다.
넷째마당엔 고경권 회원의 하모니카 연주와 문상금 시인의 자작시낭송 ‘어머니’가 있었으며 신호철 회원의 작사 작곡한 ‘엉커리 찬가’ 노래가 있었다.
2012년 5월에 이중섭거리에서 발기한 숨비소리 시낭송회는 ‘시를 낭송하고 시의 향기를 널리 전파하자’는 숨비소리 시낭송회의 창립취지에 따라 늘 문호를 개방하여 신입회원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번 제101회 정기공연에서는 세 명의 신입회원이 참여하여 박수를 받았다.
숨비소리 시낭송회 고길선 회장은 “2023년 첫 공연으로 제101회 정기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되어 기쁘고 각자 역할들을 도맡아 애써주신 회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제102회 공연은 4월에 4.3의 아픔을 기억하고 상생하고 정화하는 훌륭한 공연을 준비하여 찾아뵙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