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이같이 말한 뒤 "완전국민경선제가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될지 어떤 파장을 가지고 올지에 대해서는 검토해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내부적인 검토를 간단히 해보자는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전날 황우여 대표가 당 사무처에 내부 검토를 해보라는 지시를 내릴 것에 대해 간단히 해보자는 맥락으로 봐야 하는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그는 "흥행만을 생각한다면 완전국민경선제 도입도 일리가 있다"면서도 "지금은 흥행보다 믿을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은 정당에 속해있는 당원들을 배제하고 100% 국민들만으로 후보를 뽑게 되는데 이는 정당 정치의 원칙과 맞지 않다"며 "이런 원칙적인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역선택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 두가지 부작용에 대해 반드시 차단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실적으로 당헌·당규에 따라 8월19일까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해야 하는데 시일이 촉박하다"고 언급했다.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할 경우 박근혜 전 비대원장이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면 오히려 박 전 위원장이 더 좋아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재오 의원이 주장한 개헌에 대해 "개헌은 진정성이 더 중요하다"며 "가장 힘있는 시점인 정권초기에 해야 가능성이 있다. 정권말기에 이런 얘기를 꺼냈던 정치인들은 힘있는 정권 초기가 되면 이런 말을 꺼내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고 비판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