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철 시조시인이 제26데 제주문인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사)한국문인협회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박재형)는 지난 4일 오후 화목원가든 별관 2층에서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김선영 제주예총회장과 정태근 제주적십자회장, 김양택 제주문화원 회장, 제주문인협회 역대회장을 내빈으로 모시고 많은 회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부, 정기총회에서 26대 회장 오승철 당선자에게 당선증 수여 및 신입회원증서 수여(문협뺏지, 『제주도문학사』 기념품 증정) 감사보고에 이어 제주문학 제90집부터 93집(봄, 여름, 가을, 겨울호)발간, 여름문학창작교실 운영, 제61회 탐라문화제 문학제 운영, 제22회 제주문학상 및 제28회 제주신인문학상 시상 등 사업보고, 세입·세출 결산, 2023년 사업 및 예산(안) 승인 심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재형 회장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한 임원진과 발전기금 등 제주문인협회 발전에 도움을 준 회원과 관계자를 일일이 호명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옥고를 보내주신 회원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2부에서 25대 박재형 회장 이임식 및 26대 오승철 회장 취임식이 진행됐다. 신임회장 오승철, 부회장 고연숙, 안정업, 장승련, 사무국장 양민숙 분과위원장 ▲시-조선희 ▲시조-조영자 ▲수필-좌여순 ▲소설-김현자 ▲아동문학-김정애 ▲평론·희곡·번역-허상문(3분과합동) ▲제주문학편집위원장은 미정이며 감사에는 김가영 시인, 홍기표 시인이 뽑혔다.

김선영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25대, 26대 회장 이취임식에서 축사를 하게 되어 기쁘다”며 “코로나19 속에서도 협회를 이끌어준 박재형 회장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제주문학상과 제주신인문학상이 제주문학사의 한 획을 긋고 발전하기를 바랐다.

박재형 회장은 인사말에서 책을 가까이 하고 시인의 꿈을 키웠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나이 70이 넘도록 글을 쓰는 원동력이 되었음을 말했다. 문학인으로서 개인적인 글쓰기 작업도 열심히 하고 제주문인협회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오승철 회장은 취임사에서 “제주문인협회에 지성과 젊음의 새로운 파도가 우리 모두의 가슴에 우러나기를 소망하는 뜻”이라며 “시대의 변화를 감지하고 시대정신을 가지고 시대를 극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협 기구표에 ‘제주청년특별위원회’와 ‘제주어문학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제주청년문학 대상(신인상) 신설,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문학백일장을 동시에 개최하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또한 “기존에 실천해오던 사업을 계승 제주문협 정신과 정체성을 이어갈 것”임을 약속했다. 취임사는 안정업 부회장이 대독했다.

오승철 회장은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했고 시집 『길 하나 돌려세우고』, 『오키나와의 화살표』, 『터무니 있다』 ,『누구라 종일 홀리나』 『개닦이』 외 작품집이 있다. 중앙시조대상, 이호우시조문학상, 고산문학대상 수상 외 다수의 상을 받았으며 제주문인협회 사무국장, 서귀포문인협회 회장, 오늘의시조시인회의 의장을 지냈다.

박혜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