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부경찰서에서 7시간 장시간 수사 진행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15일 ‘30억 상대후보 매수설’과 관련해 이를 발설한 장동훈 前 국회의원 후보를 소환해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7시간여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부경찰서와 출입기자들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장동훈 前 후보는 이번 사실에 대해 발설은 인정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한 파장은 자신과 상관이 없다고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경찰측은 이번 사건이 이번 선거에서 막대한 영향을 미쳤고, 이로 인한 파장도 심각함을 고려해 조속한 시일 내 해당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번 ‘30억 후보 매수설’은 제주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힌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장동훈 후보가 상대후보인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를 겨냥해 지난 4월 9일 한림 오일장 유세 당시 "30억원을 주겠다고 했다.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을 주겠다고 했다"며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를 겨냥해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현 후보측은 총선을 앞둔 지난달 10일 제주지검을 방문해 장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허위사실 공표)로 고발조치했다.
검찰의 지휘아래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지난달 20일 현 후보측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을 지낸 S씨를 불러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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