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지역 국회의원이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위성곤 위원장이 지난 3일 방송된 제주MBC 대담 프로에 출연해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사실상의 찬성입장을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제주도당(위원장 허용진)은 9일 “위성곤 위원장, 제주 제2공항 찬성 입장 표명으로 미래지향적 생산적인 논의를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날 논평에서 “위성곤 위원장은 2015년 11월 10일 국토교통부가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제주 제2공항 건설을 하겠다고 발표하자 바로 다음날 환영 논평을 내고 ‘서귀포시민들은 산남·북 균형발전과 산남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제2공항 유치’를 범시민적 운동으로 전개해왔‘며 ’제2공항 유치는 서귀포시의 비약적인 발전과 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 이후 위성곤 위원장은 오랜 세월 제주지역 최대의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지역구 국회의원의 책무를 저버리면서, 침묵과 모르쇠로 일관하여 도민사회에 많은 혼란과 갈등을 키우고 분열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더해 2021년 8월 9일 오전 10시 성산읍사무소에서 열린 제2공항 찬성 측과의 간담회에서 위성곤 위원장은 당시 성산읍 도의원인 고용호 전 의원에게 ‘성산에는 제2공항을 줄 수 없다’라고 한 사실이 밝혀져 찬성주민들로 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제주도당은 “위성곤 위원장은 내년 총선을 앞둔 절묘한 타이밍에 방송 대담프로에서 제2공항이 필요하고 성산읍 외에는 대안이 없다며 찬성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며 “이는 곧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의 입장을 공표한 것으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의 입장으로도 볼 수 있다”고 재차 환영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을 앞둔 시기에 한 발언이라 진정성에 의문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찬, 반의 입장을 표명해준 것은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위성곤 위원장이 우려한 군사공항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토부에서도 순수 민간공항의 건설을 수회 천명했으며 우리 국민의힘 제주도당도 군사공항에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표명하는 바이다”라고 화답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위성곤 위원장은 앞으로 지역최대의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미래지향적이고 생산적인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길 기대한다”며 “우리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흔들림 없이 신속하고 합리적인 절차 속에서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여 도민의 불편을 해소하면서 안전하고 편안한 하늘 길을 여는데 만전을 기하는 한편, 어려운 제주의 경제가 재도약 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