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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전대][종합]9人9色 후보들, 막판 지지호소
[새누리전대][종합]9人9色 후보들, 막판 지지호소
  • 나기자
  • 승인 2012.05.15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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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이 투표하고 있다.
15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출마한 9명의 후보들은 대의원 투표를 앞두고 마지막 정견발표를 통해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후보들은 정견발표에 앞서 대의원들에게 큰 절을 올리는가 하면, 연설 도중 웃옷을 벗는 등 '돌발' 행동을 하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지지기반을 갖춘 유기준 후보는 첫 번째 연설자로 나서 "4·11 총선에서 낙동강 벨트를 사수한 여세를 몰아 12월 대선 승리의 선봉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친박계인 유 후보는 "18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자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꼭 살아 돌아오라고 한 것을 깊이 새겨들었다"며 박 위원장과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유일한 호남권 주자인 김경안 후보는 "대선 승리를 위해 지역과 세대, 사회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은 당원과 국민의 명령이자 시대정신"이라며 "좌파 정당이 정권을 잡지 못하도록 최전선에 서서 정권을 재창출하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수도권의 홍문종 후보는 자신을 '대선승리의 종결자'라고 소개하며 정권창출의 견인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대선 패배는 국가와 민족 앞에 큰 죄를 짓는 길"이라며 "당원동지들과 함께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충청권의 정우택 후보는 "새누리당이 중부권을 챙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중부권을 대표하는 인물이 확실히 필요하다"며 충청권 대표를 자임했다.

정 후보는 "강원과 충청을 포함한 중부권의 지지를 선점해야 수도권에서도 승리를 할 수 있다"면서 "중부권의 지지와 역할을 더 확장시키고 수도권 지지도 확실히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총선에서 선대위 상황실장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이혜훈 후보는 "관리형 대표를 뽑으면 대선을 이기지 못한다. 실전형 대표를 뽑아야 대선에서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 여성 배려로 지도부 입성이 확정된 이 후보는 '사표 심리'를 우려한 듯, "여성 대통령을 만들겠다는 당이 (당대표에 출마한) 여성 후보에게 표를 안주면서 국민들에게 여성 대통령을 뽑아달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한 표를 당부했다.

수도권 출신 심재철 후보는 "많은 국민들이 새누리당의 지도부 구성이 한쪽으로 쏠릴 것을 걱정한다"면서 "당의 균형을 바로 잡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후보는 "새누리당은 지난 총선에서 의석수에서는 이겼지만 정당득표에서는 4%포인트 졌다"면서 "새누리당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중간층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기득권을 포기하고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선인 김태흠 후보는 "초선의 눈으로 본 민심을 정직하게 전달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당 대표가 되고자 출마한 것이 아니라 민생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여과 없이 지도부에 전달키 위해 출마했다"면서 "이제 새누리당도 선수가 많은 중진이 아니라 국민의 민심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사람으로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이계인 원유철 후보는 "친이·친박의 굴레는 당의 발전과 국가발전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한 뒤, "친박과 비박을 하나로 녹여내는 젊은 용광로 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계파싸움을 지향한다면 국민적 심판을 받을 것이다. 그러면 새누리당의 미래는 없고 대선 승리도 어렵다"고 역설했다.

유력한 당권 후보인 황우여 후보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 "변화와 쇄신을 멈춰서는 안된다"며 "지금까지의 쇄신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후보는 "7개월 후 대선에서 정권을 놓친다면 야당은 제3세력과 함께 공동정부를 이뤄 분열과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면서 "그 틈에 김정일에 경의를 표하는 세력까지 득세해 국민의례와 애국가도 제대로 듣기 힘든 시대가 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의원들은 9명의 후보 중 2명을 선택하는 '1인2표제' 방식으로 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을 선출한다. 현재까지 약 8000여명의 대의원이 전당대회에 참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의원 투표는 오후 5시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개표 결과는 6시 15분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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