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수 신부 “세상과 사회의 어둠을 밝히는 빛의 공동체 구현”
고병수 신부 “세상과 사회의 어둠을 밝히는 빛의 공동체 구현”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1.0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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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수 신제주성당 주임신부 2023사목방향 발표
‘가족처럼 포근하고 젊음이 약동하는 본당공동체’
고병수(사도요한) 신제주본당 주임신부가 새해 첫날 ‘천주의 성모마리아 대축일’ 교중 미사에서 강론을 펼치고 있다.
▲ 고병수(사도요한) 신제주본당 주임신부가 새해 첫날 ‘천주의 성모마리아 대축일’ 교중 미사에서 강론을 펼치고 있다. ⓒ채널제주

2023년 계묘년(癸卯年)이다. 계묘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가톨릭 신제주성당 고병수(사도요한)주임신부는 “2023년 본당 사목 방향을 ‘가족처럼 포근하고 젊음이 약동하는 본당공동체’로 정했다”고 밝혔다.

고병수 주임신부는 본당 주보 ‘못자리’를 통해 “우리 신제주성당은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서로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기도하는 공동체이자, 세상과 사회의 어둠을 밝히는 빛의 공동체를 구현하며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코로나 팬데믹과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신앙생활에 충실하며 본당 사목에 적극적인 협력과 도움을 다해 주신 본당 교우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 주임신부는 “바로 1년 전에 교황 프란치스코께서는 성직자와 평신도의 이분법적이고 수직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섬김과 나눔의 자세로 이 세상과 사회의 복음화를 구현하기 위한 시노드의 길을 힘차게 내디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런 교회의 가르침과 흐름에 따라 우리 교구에서는 금년에도 2023년 사목교서의 주제를 '주님의 뜻을 찾아가는 소공동체'로 정하여 우리 모두가 같은 신앙 안에서 시노드의 정신에 입각하여 주님의 사랑과 친교를 나누는데 모든 사목 역량을 쏟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작년에 이어 올해 2023년의 사목 목표를 ‘가족처럼 포근하고 젊음이 약동하는 본당공동체'로 정했다”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미사에 자주 참례하고 주님과 일치를 이루면서 주님을 자주 만나자”고 말했다.

고 주임신부는 “주님께서 세례로 맺어주신 형제자매들을 서로 애정어린 마음으로 아끼고 돌보는 포근한 가족과 같은 공동체를 이루어 서로 존중하고 기도하며 지내도록 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세속화의 파고로 신앙의 활력을 잃어가는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향한 우선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젊음이 약동하는 공동체를 이루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전문]2023년 신제주본당 사목 방향

“가족처럼 포근하고 젊음이 약동하는 본당공동체”

1960년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교회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삼위일체적 친교와 일치로 이루어진 하느님 백성의 공동체’(교회 헌장 4항)라고 선언합니다. 이로써 교회는 그 시대의 상황과 환경에 맡게 과감히 교회의 체질을 개선하는 교회다운 교회를 건설하려는 변화와 쇄신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와 함께 바로 1년 전에 교황 프란치스코께서는 아주 오랜 세월 동안 고질적인 관행과 병폐처럼 내려온 성직자와 평신도의 이분법적이고 수직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경청과 대화로 서로 손을 잡고 어깨를 나란히 하여 섬김과 나눔의 자세로 이 세상과 사회의 복음화를 구현하기 위한 시노드의 길을 힘차게 내딛습니다.

이런 교회의 가르침과 흐름에 따라 우리 교구에서는 금년에도 2023년 사목교서의 주제를 '주님의 뜻을 찾아가는 소공동체'로 정하여 우리 모두가 같은 신앙 안에서 시노드의 정신에 입각하여 주님의 사랑과 친교를 나누며 ‘머물고 싶은’ 교구, ‘소속되고 싶은' 교구, ‘함께하고 싶은 교구를 건설하는 데 모든 사목 역량을 쏟아오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신제주성당은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서로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기도하는 공동체이자, 세상과 사회의 어둠을 밝히는 빛의 공동체를 구현하며 살아왔습니다. 이를 위해 코로나 팬데믹과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신앙생활에 충실하며 본당 사목에 적극적인 협력과 도움을 다해 주신 본당 교우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작년에 이어 올해 2023년의 사목 목표를 ‘가족처럼 포근하고 젊음이 약동하는 본당공동체'로 정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미사에 자주 참례하고 주님과 일치를 이루면서 그분의 사랑과 은혜 안에 머물기 위해 주님을 자주 만나도록 합시다. 또한 주님께서 세례로 맺어주신 형제자매들을 서로 애정어린 마음으로 아끼고 돌보는 포근한 가족과 같은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로 존중하고 기도하며 지내도록 합시다. 마지막으로, 세속화의 파고로 신앙의 활력을 잃어가는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향한 우선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젊음이 약동하는 공동체를 이루도록 합시다.

2023년 1월 1일

주임신부 고병수(사도 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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