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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진보당 '우환 덩어리' 전락"
노회찬 "진보당 '우환 덩어리' 전락"
  • 나기자
  • 승인 2012.05.14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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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용팔이 사건 보다 죄질 나쁘다"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지난 12일 발생한 진보당 중앙위원회 폭력 사태와 관련, "진보정당이 한국 정치의 희망에서 한국 사회의 우환덩어리로 전락한 날"이라고 한탄했다.

노 대변인은 1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당직자나 간부라는 사람이 당의 가장 권위 있는 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 의장단을 습격했다. 그 죄질은 돈을 받고 외부 청부폭력을 동원한 ('용팔이 사건'에) 비할 바가 아니다"고 말했다. 용팔이 사건은 1987년 4월 통일민주당 20여개 지구당에 정치깡패 '용팔이'가 부리는 폭력배가 난입해 창당을 방해한 사건이다.

그는 당권파 핵심인 이정희 공동대표에 대해서도 "나중에 전해들은 바에 따르면 이 대표가 사퇴를 한 뒤 나머지 공동대표들에게 '회의가 원만하게 잘 진행될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면서 "그래서 충격이 더 큰 상태"라고 언급했다.

노 대변인은 폭력사태의 배경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당의 이익보다도 자신이 속한 정파의 이익을 더 우위에 두는 종파주의적 사고방식과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비대위 구성을 위한 중앙위원회 전자투표 결과 전망에 대해서는 "전날 오프라인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재적위원 912명 중 (비대위 구성에) 찬성하는 쪽 투표자가 603명이 넘는다"며 안건 통과에 무게를 뒀다.

그러면서 "(중앙위를) 민주적으로 진행하면 찬성으로 결론이 날 것 같으니 그걸 힘으로 막고자 했던 것이 이번 폭력 난동 사태의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변인은 비례대표 총사퇴와 관련, "당 최고 의결기구에서 사퇴결의가 이뤄진 상황이라면 당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면서 "현실적으로 식물의원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해당되는 분들이 잘 판단해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당 가능성에 대해 "목욕물을 버리려다 아이까지 버릴 수는 없다. 아이는 살려야 한다"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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