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센트 곤잘레스 로세르탈레스(65·Vincente G.Loscertales) BIE(세계박람회기구)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수박람회 개막과, 개막식에 대한 기자회견을 통해 11일 오후 여수박람회의 개막식은 매우 훌륭했으며, 전시시설은 박람회의 의미를 잘 전달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와 함께 개막 당일인 12일 3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입장해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93일 동안의 기간에 걸쳐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흥행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박람회 사후활용안에 대해서는 다소 이른 감이 없진 않다며 한발 물러섰다.
"사후 활용에 대해 하고자 하는 조치는 박람회가 끝난 뒤 박람회 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것이며 BIE는 사후 정확한 계획 없는 박람회는 승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후활용은 엑스포 성공에도 중요한 요소이며 사후 활용이 잘돼야지만 모든 것이 행복하게 마무리 된다"며 "여수시민에게도 사후활용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BIE사무국과 여수엑스포조직위는 사후활용에 대해 세심히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수엑스포의 사후 활용안은 굉장히 명확했으며, 폐막일이 가까우면 더 명확한 계획이 나오겠지만 지금은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BIE는 한국정부와 엑스포 조직위 등과 함께 사후활용을 위해 모든 조취를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스페인 국적의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은 "사후활용은 박람회 장 구역별로 다르게 관리가 돼야 하며 스페인 사라고사 박람회는 이후 50% 건물 기관과 기구에 매매 됐지만 최악의 경기 침체로 사후 활용이 매우 어려웠다"고 사라고사의 아쉬움을 설명했다
앞서 BIE는 박람회 개최를 승인할 때 사후활용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하기 때문에 여수엑스포 사후활용 문제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바다와 환경측면을 부각하고 박람회 역사상 처음으로 바다를 주제로 열리는 여수엑스포의 경우 개최취지를 살린다는 의미에서 사후활용에 논의를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없진 않다.
특히 BIE의 박람회 승인 요건 가운데 사후활용의 중요성도 포함된 만큼 여수박람회의 사후 활용도 개막과 함께 BIE의 관심과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세르탈레스 BIE사무총장은 여수박람회개막과 관련해 "박람회의 준비 기간 동안 정해졌던 목적 들을 하나씩 달성하고 있으며 . 참가국 전시관이 매우 훌륭하게 준비가 됐다"고 극찬했다. 또 "운영 측면서도 준비가 잘 돼 있으며. 어느 박람회나 박람회의 성공은 시민 참여의 기반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전국의 관람객들이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보였다.【여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