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 "검찰이 본인의 선거법 위반에 대해 문제 삼기 전에 윤석열 대통령부터 기소해야 할 것"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검찰 기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채널제주
오영훈 지사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에 대한 검찰의 기소가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23일 오후 5시 오영훈 지사는 도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야당 탄압의 칼날이 제주도까지 밀려온 것 같다"며 "당 대표와 현직 의원에 이어 현직 도지사에게도 탄압의 비수를 들이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 지사는 "검찰의 기소 내용은 명백한 사실이 아니다"라며, "검찰이 문제를 삼는 단체들의 지지선언은 정당의 후보자 추천에 관한 단순한 지지 의사 표시로 적법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만약 문제라면 지난 대선 때 수없이 많은 단체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아내고 그 내용으로 수없이 많은 보도자료를 돌렸던 윤석열 대통령부터 기소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제주지역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협력업무와 관련해서 "참가 기업들의 자발적인 행사였고, 당시 장소를 구할 수 없었던 참가 기업들에게 선거사무실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을 뿐 그 어떤 위법 행위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오영훈 지사는 마지막으로 "정치검찰에 당당하게 맞서 검찰이 훼손시킨 도민의 염원, 도민의 명예를 반드시 되찾겠다"며, 검찰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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