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도시기본계획(안) 제2공항 명시...모든 ‘제주 공동체’ 혼란 겪어
“다음 선거 아닌 다음 세대 위한 결단 필요...오영훈 지사의 본심, 도민께 밝힐 때”
오영훈 도정이 오는 2040년을 목표로 제주도의 장기도시 계획 발전 방향을 설정하는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기본계획(안)의 목적은 15분 도시 추진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를 인구규모에 따라 5개권역 생활권으로 설정하고 3개 광역과 2개권역 중심지 등으로 생활권을 분류한다는 공간계획을 수립해 도보 또는 자전거를 이용해 모든 인프라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광역중심지인 제주시 동부와 서부, 서귀포시 도심지는 제주권의 수위 중심지 역할을 수행한다고 했고 권역중심지의 경우 서부권은 대정읍 영어교육도시 및 국제교육도시를 거점으로 세워졌으며 동부권은 성산읍 거점산학연클러스터로 제시했다.
이에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오영훈 도정을 향해 제주도 도시기본계획(안)에 제2공항을 명시한 것과 관련 "오영훈 지사의 진짜 속내는 무엇"이냐며 "모든 제주의 공동체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본심을 밝혀줄 것을 초당적 마음으로 호소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허용진)은 11일 논평을 통해 "오영훈 도정이 발표한 제주도 도시기본계획(안)을 보면 "오영훈 지사의 오락가락하는 속내가 발현돼 우리 도민사회를 가히 농락하는 대목을 엿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제주도 도시기본계획(안)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토지이용계획에서 제주동부 생활권의 제2공항 및 스마트 혁신도시 조성을 고려한다고 작성이 됐다. 이는 제2공항 배후도시를 동부권 거점으로 삼은 것.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도시규모가 커지는 것을 대비해 개발공간을 미리 확보하는 시가화 예정용지를 2040년까지 37.19㎢로 도출한 것으로 나와 있는데 도시지역 편입 추가계획을 설명하는 항목에 명확하게 제2공항이라는 단어가 명시됐다"고 비판했다.
계획(안)에는 스마트 혁신도시와 제3차 국가산업단지 등 제주 제2공항 배후 복합도시 조성 계획 면적을 시가화 예정용지에 반영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오 지사는)공항시설 확충은 필요하지만, 제주공항을 확충하기는 매우 어려운 조건이다"라는 말을 하고 다니며 시이불견(視而不見)식 회피로 늘 핵심을 피해갔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오영훈 도정은 심지어 정석비행장 대안론도 흘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언제쯤이면 도민들이 제주 제2공항의 갈등의 터널을 지날 수 있느냐"며 "오랜기간 지속돼온 도민사회 혼란의 중단되어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 표심에 흔들리며 오락가락의 행보를 이제는 멈추고 다음 선거가 아닌 다음세대를 위한 결단으로 제2공항에 대해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아니면 제3의 대안론을 구상하고 있는지 오영훈 지사의 본심을 도민께 속 시원하게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제주도는 2040년을 목표로 제주의 장기도시 계획 발전 방향을 설정하는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이번 달 30일까지 전문가와 도민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또 오는 24일에는 오전 서귀포시와 오후 제주시에서 도민 공청회도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