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벙커'의 네 번째 변신 ‘세잔, 프로방스의 빛’ 展...'4일 개막'
'빛의 벙커'의 네 번째 변신 ‘세잔, 프로방스의 빛’ 展...'4일 개막'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2.11.02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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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포 '빛의 벙커', 세계 최초 몰입형 예술을 선보인 프랑스 현지 담당자들로부터 장소에 대한 극찬
오는 4일 네 번째 전시 ‘세잔, 프로방스의 빛’… 세잔과 칸딘스키의 작품 2023년 10월 15일까지 선보일 예정
프랑스 파리 ‘빛의 아틀리에’, 〈세잔, 프로방스의 빛〉
▲ 프랑스 파리 ‘빛의 아틀리에’, 〈세잔, 프로방스의 빛〉 ⓒ채널제주

국내 최초 몰입형 예술 전시관 ‘빛의 벙커’가 클림트, 반 고흐, 지중해의 화가들을 주제로 한 전시에 이어 ‘세잔, 프로방스의 빛(Cezanne, The Lights of Provence)’, 네 번째 옷으로 갈아입고 오는 4일 개막한다.

‘빛의 벙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 ‘세잔, 프로방스의 빛’은 4일부터 내년 10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색채와 형태로 사물의 본질을 탐구한 현대 회화의 아버지이자 후기 인상주의 예술가인 폴 세잔의 작품을 생동감 넘치는 빛과 음악으로 재해석했으며, 작가의 초기 습작부터 후기 작품까지 총 7개의 시퀀스로 구성, 총 35분 동안 폴 세잔 세계관을 투영할 예정이다.

특히 세잔의 정물화에 주로 등장하는 ‘사과’를 시작으로 ‘생트 빅투아르 산’, ‘비베무스의 채석장’ 등 그의 작품 활동에 커다란 영감을 준 고향 ‘엑상프로방스’를 집중 조명, 작품에 녹아든 세잔의 삶과 그의 눈에 비친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빛의 벙커’는 메인 전시인 폴 세잔전과 더불어 추상 회화의 선구자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으로 구성된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도 상영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 포스터
▲ 전시 포스터 ⓒ채널제주

칸딘스키는 평면의 캔버스에 색채의 리듬과 역동을 표현한 청기사파를 대표하는 화가로, 세잔과 마찬가지로 예술가의 주관적인 시선과 해석을 통해 사물을 묘사하는 것에 주목했다.

칸딘스키의 초기 구상 작품으로 시작해 대표작 ‘구성 8(Composition VIII)’과 ‘노랑-빨강-파랑(Yellow-Red-Blue)’을 비롯한 추상화 등 거장이 창조해낸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작품과 이와 함께 흘러나오는 클래식, 재즈,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을 몽환적인 작품 세계 속으로 이끈다.

㈜티모넷 박진우 대표는 "900평에 달하는 '빛의 벙커' 공간이 이번에는 눈부신 프로방스의 빛과 형형색색의 자연 풍경으로 가득 채워질 것"이라며 "180만 관람객을 매료시키며 제주 대표 문화 예술 공간이 된 '빛의 벙커'가 이번 네번째 전시 '세잔, 프로방스의 빛' 으로 또다시 국내 몰입형 예술 전시의 새로운 역사를 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 ‘빛의 아틀리에’, 〈세잔, 프로방스의 빛〉
▲ 프랑스 파리 ‘빛의 아틀리에’, 〈세잔, 프로방스의 빛〉 ⓒ채널제주

‘빛의 벙커’는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이던 숨겨진 지하 벙커를 활용, 빛과 소리로 새롭게 탄생시킨 문화 재생 공간으로, 장소 선정 당시 주관사의 많은 조사와 고민 끝에 낙점됐으며, 세계 최초 몰입형 예술을 선보인 프랑스 현지 담당자들로부터 장소에 대해 극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빛의 시리즈는 프랑스에 이어 세계 두번째 제주 ‘빛의 벙커’을 비롯 서울 ‘빛의 시어터’, 파리, 암스테르담, 뉴욕 등 전 세계 8곳에서 개관해 운영되고 있으며, 관람객 1500만 명 이상이 경험한 몰입형 예술 전시관으로 지구촌에 새로운 전시형태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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