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문학학교(운영위원장 박재형)가 도민들을 대상으로 ‘2022 도민문학학교’ 작가초청 북토크를 10월 14일 저녁 7시, 제주문학관 문학살롱에서 개최한다.
이번 초청 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으로 꼽히는 시인으로 최근 “오래된 새로움의 진경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은 『아침은 생각한다』로 제3회 박인환상을 수상한 문태준 시인이다.
그는 199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이후, 『수런거리는 뒤란』, 『맨발』, 『가재미』 , 『그늘의 발달』, 『먼 곳』,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 『아침은 생각한다』 등의 시집을 펴냈으며, 그 동안 동서문학상, 노작문학상, 유심작품상, 소월시문학상, 서정시학 작품상, 목월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박인환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시단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아침은 생각한다』는 오랜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로 이주해 집 짓고 텃밭을 일구면서 느낀 제주 자연과 사물에 관한 서정을 간결한 언어와 투명한 이미지로 펼쳐내고 있다. “조각달이 물러가기를 충분히 기다렸는지를/ 난바다에서 돌아오지 않은 어선은 없는지를”(‘아침은 생각한다’ 중) 생각하고, ‘꽃’, ‘수평선’, ‘종소리’, ‘돌과 돌 그림자’, ‘바람과 나무’, ‘눈길’, ‘어부의 집’, ‘새와 한 그루 탱자나무가 있는 집’ 등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의 아늑한 풍경을 그만의 간결한 필치로 담아냈다.
양민숙 시인의 대담으로 진행될 문태준 시인 초청 북토크 ‘아침은 생각한다’는 “공들임의 언어”와 “공들임의 마음”(이경수, 해설)으로 빚어낸 시인의 한 편 한 편의 시를 통해 시인의 마음에 닿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문태준 시인 초청 북토크는 문학이나 시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독자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다만,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문의 / 제주문학학교 070-4115-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