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도지사의 웃음, 백치의 미소인가? 도민들에 대한 비웃음인가?”
“오영훈 도지사의 웃음, 백치의 미소인가? 도민들에 대한 비웃음인가?”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10.05 0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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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논평
“주권자인 도민들에 대한 비웃음이 아니길 바란다”
“선거공신 이유만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로 지명은 매우 부적절”
허용진 위원장 “대다수 도민들은 오영훈 도시사가 국민의힘을 배신하면서까지 오영훈 도지사 선거운동에만 몰두한 이선화씨를 선거공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로 지명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심지어 상당수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조차도 부적절한 지명이라는 의견을 피력하여 왔다고 하는 말이 들릴 정도”라고 비꼬았다.
▲ 허용진 위원장 “대다수 도민들은 오영훈 도시사가 국민의힘을 배신하면서까지 오영훈 도지사 선거운동에만 몰두한 이선화씨를 선거공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로 지명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심지어 상당수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조차도 부적절한 지명이라는 의견을 피력하여 왔다고 하는 말이 들릴 정도”라고 비꼬았다. ⓒ채널제주

국민의힘제주도당 허용진 위원장은 4일 논평을 내고 “오영훈 도지사의 웃음, 백치의 미소인가? 도민들에 대한 비웃음인가?”라며 “주권자인 도민들에 대한 비웃음이 아니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허 위원장은 “28일 집회에서 4시간이 넘게 이선화씨의 지명 철회의 당위성과 도민사회의 우려를 강력하게 규탄했지만 오영훈 도지사는 자신의 집무실에 틀어박혀 그저 항의집회가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듯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며 “정치적으로 매우 비겁한 행동이다”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오영훈 도지사 스스로도 이선화씨 지명에 대한 정당성을 설명할 길이 없고 도민사회와 제주정가의 적극적인 만류에도 불구하고 선거공신을 챙기기 위한 지명이기에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항의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할 수 없었던 것이라는 측은한 생각이 드는 대목”이라고 성토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난 9월 28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청과 도의회 등에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로 지명된 이선화씨에 대한 지명철회와 연이어 발생하는 오영훈 지사의 인사참사를 규탄하는 집회 및 기자회견, 릴레이 피켓 시위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국민의힘에서 비례대표와 지역구 의원으로 성장해 최근까지 당원으로 활동 중이었던 이선화씨가 당을 버리고 지난 6월 1일 치뤄진 도지사 선거에서 당시 오영훈 후보를 선봉에서서 공개 지지 선언한 후 오 지사는 이선화씨를 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로 지명함에 따라 도덕성과 전문성이 결여되는 인물에 대한 도민사회의 우려와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지명철회를 요구함과 동시에 오영훈 지사의 인사참사에 대한 항의 집회를 개최했다.

허 위원장은 “그런데, 때마침 예산정책협의회를 위해 제주도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도착할 시간이 되자, 오영훈 도지사가 현관 앞에 나타나 국민의힘 항의 집회 상황과 마주하게 되었다”며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항의에 오영훈 도지사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 하고, 웃기만 하였다. 그 웃음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오영훈 도지사는 기회 있을 때마다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강조해 온 사람이다. 특히, 그는 도민사회 최대 갈등현안인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해서는 도민들의 자기결정권에 따르겠다는 의지만을 지속적으로 표명해 오고 있다”며 “물론 정책결정과정에서 주권자의 의지인 자기결정권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만 자기결정권도 정책결정권자가 자의적으로 해석해거나 이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다수 도민들은 오영훈 도시사가 국민의힘을 배신하면서까지 오영훈 도지사 선거운동에만 몰두한 이선화씨를 선거공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로 지명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심지어 상당수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조차도 부적절한 지명이라는 의견을 피력하여 왔다고 하는 말이 들릴 정도”라고 비꼬았다.

허 위원장은 “특히, 청문회를 지켜본 많은 도민들은, 이선화씨가 청문과정에서 특별한 능력이나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였다고 우려하고 있다. 왜 이선화씨에 대한 지명에는 도민들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해주지 않는가?”라며 “이러한 점 때문에,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선화씨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고, 이는 도민사회의 자기결정권을 대변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오영훈 도지사는 미소만 보일뿐 묵묵부답”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과연 오영훈 도지사가 보였던 그 웃음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아무 생각 없는 백치의 미소인가? 도민들의 자기결정권에 대한 비웃음인가?”라며 “도민들의 우려를 비웃음으로 화답한 매우 부적절한 행위이며 기본적인 정치 도의도 도민에 대한 기본적 예의도 없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질타했다.

이어 “오영훈 지사가 백치라고 생각할 사람은 우리 도민 중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정상인의 생각으로는 정말 해석이 불가능한 일이다. 오영훈 도지사는 도민들에게 그 웃음의 구체적 의미를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 주권자인 도민들에 대한 비웃음이 사실이 아니길 간절하게 바래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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