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뺑소니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비양심 용의자들이 줄줄이 붙잡혔다.
7일 새벽 3시 30분께 서귀포시 서호동 교차로 북쪽 200m지점 도로에서 A(48)씨가 차량에 치여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신고자 B(36)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던 중 신고자의 진술에 의심이 생겨 수사를 진행한 끝에 B씨의 차량에서 A씨의 혈흔을 발견하고 이날 오전 8시30분 서귀포시 호근동 한 자택에서 B씨를 검거해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이보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시38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모 펜션 인근 도로에서도 60대 펜션 관리인이 뺑소니 트랙터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무세척 공장 CCTV가 도로를 향해 설치된 것을 발견하고 CCTV를 분석해 파란색 트랙터를 유력한 용의선상에 두고 탐문수사 벌여 지난 5일 오전 11시께 트랙터 주인 B씨를 성산읍 수산리 한 주택에서 붙잡았다.
이어 지난 6일 오전 6시 50분께 제주시 도남동 모 주유소 부근 도로에서 혈중알코올 농도 0.17% 만취상태에서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고 도주한 20대가 사고를 목격한 택시기사와 택시 승객 등에 의해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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