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과 6일 도내 학교 원격수업으로 전환...음식점과 문화시설 비롯 다중 이용 시설에서도 도민과 관광객 안전 위해 휴업 강력히 권고'
11호 태풍 '힌남노'가 몸집을 불리며 제주를 향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어 제주도 전역이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5일 09시 제주자치도 오영훈 도지사는 도청 별관 2층 재난대책본부에서 도내 각계 각층의 담당자들과 함께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태풍 힌남노의 제주도 영향이 확인된 이후 진행된 두 번째 대책회의로 교육청과 소방재난본부, 군ㆍ경찰, 한국전력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 태풍 진로에 대한 보고와 접근에 따른 피해 예측 범위에 대해 보고와 논의가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오늘 5일 06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기준 최고 비상단계인 3단계로 격상하고 재난에 대비해 모든 행정력을 소집했다"며 "침수와 범람이 예상되는 시설과 재해 우려지역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가 발생하는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군ㆍ경찰, 한국전력, 가스안전공사, 긴급통신 전반 등 유관기관과 곤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저 역시 지역 재난안전 대책본부장으로서 태풍이 제주를 지날때까지 24시간 비상대기 근무하며 상황를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어제 대통령 주재 태풍 점검 회의 이후 도내 학교와 유치원에 대한 등교금지를 강력히 요청했다"며 "그 결과 오늘내일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주셨다" 말하고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 지사는 "음식점과 문화시설을 비롯한 다중 이용 시설에서도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휴업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도민 여러분들도 오늘밤 외출은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며 "제주도는 태풍이 완전히 벗어 날 때까지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태풍이 벗어나는 즉시 피해 조사를 통해 신속한 응급 복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영훈 지사는 "그 동안 제주도는 여러차례 태풍을 격어 왔지만 가을에 발생한 태풍이 유독 강했다"며 "태풍의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길 바라며, 추석명절을 앞두고 피해를 최소화 하고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