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씨 "서귀포시 문제 보도했지만 해결방안·노력 없었다" 지적
“서귀포시 국장급인 서기관 자리 축소,유사한 실과를 통·폐합해 5개 가량의 사무관 자리 축소” 계획서 제출

【채널제주=강내윤 기자】제주도 인사위원회가 지난 12일 제주시장 공모 원서접수 마감기간을 당초 11일에서 18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했다고 밝힌 가운데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출범하면서 제주시·서귀포시장 인선에 제주 공직사회는 물론 제주도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행정시장 후보군으로 전직 공무원 출신 등이 거론되다가 행정시장 공모 이후, 제주 정치인 출신 기용설 등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현직 언론인 출신이 서귀포시장 공모에 나서면서 인선 결과에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귀포시장에 응모한 J씨는 수위 높은 발언과 파격적인 기사로 '아웃사이더'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언론인.
현재 서귀포시장에는정치인 출신 L씨가 유력하다는 분석과 함께 언론인 출신 J씨를 포함해 환경정책분야 전문가인 K씨 등 6명이 공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직 언론인 출신인 J씨는 "서귀포시를 취재하면서 많은 문제가 보였고 해결방안을 제시했으나, 이에 대한 어떤 시도나 변화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이에 강력한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는 행정가가 필요해 서귀포시장 공모에 나서게 됐다"고 응모의 변을 밝혔다.
또 "생태관광의 보고인 서귀포시를 되살리는 해결사가 되어 성산일출봉부터 모슬포 송악산까지 생태계를 보전하면서 서귀포시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경제를 살리고 명품도시로 탈바꿈 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J씨는 서귀포시장에 임용되면 △서귀포시 국장급인 서기관 자리 축소 △유사한 실과를 통·폐합해 5개 가량의 사무관 자리 축소 △6개월 안으로 천지·송산·정방동 등 2천여명에 불과한 소규모 동사무소를 통·폐합 등의 내용을 담은 직무수행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J씨는 이와 함께 서귀포시장부터 모든 공직자는 가슴에 이름표를 붙여 책임감으로 무장한 친절한 국민관광지인 서귀포시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내용도 담긴것으로 알려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행정시장 임명과 관련 "도지사 권력을 도민에게 반환하고 유능한 인재를 배치하겠다"며 "누가 응모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새로운 도정 운영 방안과 새로운 도정의 비전과 슬로건에 부합한 인물이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편가르기, 줄서기 등 행정시장 사전예고의 부작용을 우려한 만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공언한 능력 중심의 인선을 실현해 도민통합에 중심을 둘지에 도민들의 관심은 쏠리고 있다.
한편, 제주시장과 함께 공모를 진행했던 서귀포시장(개방형직위)은 지난 11일 원서접수를 마감했으며, 응시원서가 접수됨에 따라 오는 20일 1차 서류전형과 21일 2차 면접시험을 거쳐 1순위 후보자를 도지사에게 추천하게 된다.
이후 인사청문 절차 등을 거치면 8월 중순께는 돼야 행정시장 임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행정시장은 지방이사관 또는 이에 상응하는 일반임기제 공무원으로,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