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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연 "장밋빛 탄소없는 섬 계획 우려"
제주환경연 "장밋빛 탄소없는 섬 계획 우려"
  • 나기자
  • 승인 2012.05.03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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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은 3일 논평을 내고 “장밋빛 탄소없는 섬(Carbon Free Island) 계획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제주환경연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제주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자립을 위한 제주형 저탄소 녹색성장 모델인 ‘Carbon Free Island Jeju by 2030’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 계획은 그 동안 제주도가 에너지부문과 관련해 발표했던 내용들을 짜깁기한 수준에 지나지 않을 뿐 아니라, 기존의 에너지공급목표를 타당한 근거 없이 더욱 과장해 실제로 실현가능한지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제주환경연은 “원래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계획은 지난 2008년 처음으로 발표됐으나 지난 5년 동안 지열과 바이오에너지는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고 화석연료 사용량은 줄어들기는커녕 계속 늘어만 가고 있다”며 “지난 2008년의 계획보다 2배 이상 높게 잡은 신재생에너지 공급목표치는 그 실현가능성에 의문을 품게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환경연은 “전력생산이 일정하지 못한 자연에너지원의 특성상 모든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저장기술이 현재보다는 획기적으로 개선돼야 하고 아직 비싼 배터리 가격의 문제도 남아있다”며 “에너지원의 공급을 전력에만 의존하는 것도 정전사태발생시 사회의 기능을 순식간에 마비시키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에너지원 구성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연은 “육상풍력설비용량 또한 300MW로 발표했는데, 이는 기존 200MW에서 100MW를 늘려 잡은 것으로 그 이유에 대해서 정당하게 해명을 해야 한다”며 “공공자원인 풍력에너지에 대한 개발이익이 전부 외부로 유출된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기존 계획보다 100MW를 확대한 것은 누구에게 사업허가를 또 내주겠다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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