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밤 '뉴스9'에서 민병욱(49) 앵커의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는 오프닝 멘트가 끝나자마자 휴대폰 벨소리가 들렸다.
조 아나운서는 잠시 당황한 듯했으나 표정 변화 없이 왼손으로 휴대폰을 껐다.
민 앵커 역시 아무 일 없다는 듯 "국회가 이른바 몸싸움 방지법으로 불리는 국회선진화법을 진통 끝에 통과시켰습니다"고 말하며 뉴스를 진행했다.
조 앵커도 태연하게 "62개 민생법안도 함께 처리됐습니다"고 말을 이었다.
시청자들은 "조 아나운서의 시선이 아래로 향하지 않았다면 알아채기 힘든 상황이었다. 대응이 신속하다" 등의 반응을 일부 보였다. 그러나 상당수는 "당연히 휴대폰을 끄고 들어가야 했다" "사과 방송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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