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송재호 도당위원장, 위성곤 의원 긴급 기자회견 통해 입장 밝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대한민국 6.1지방선거의 향방을 가늠치 못하게 하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같은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제주해저터널' 발언으로 기름을 부은 듯 선거 분위기 판세를 더욱 요동치게 하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8일 오전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부상일 제주시을 보궐선거 후보, 그리고 각 지역 도의원 후보들이 신제주 마리나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후보의 공약 철회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입장에 대해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날 김영진 국민의힘 도당위원장 직무대리와 허향진 후보, 그리고 부상일 후보 등이 차례로 연단에 올라 "20여 년간 제주정치를 독점한 민주당의 독선과 오만이 도를 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와 같은당 김한규 후보, 그리고 같은당 도의원 후보들은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제주도민들에게 엄청난 경제적 피해를 불러 올 것임에도 불구하고 왜 침묵하느냐"고, 쏘아 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주도민들이 표를 통해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후보들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같은날 오후 2시 30분 경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캠프에서 오 후보를 비롯, 송재호 도당위원장과 위성곤 국회의원이 모두 참석해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제주의 미래를 도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은 불변의 진리로, 이를 통해 진정한 도민주권 시대, 도민 대통합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최근 지방선거 투표일을 앞두고 도민을 갈라치기하면서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를 끊임없이,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