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영훈 후보 입장표명 및 국민혼란 사과” 요구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30일 ‘민주당의 김포공항 이전, 국내선 폐지’ 공약에 따른 기자회견 및 공동대응 협약서를 체결하고 공약 폐기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 세 후보는 이날 오후 3시40분 김포공항 3층 출국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및 국내선 폐지 공약을 즉각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허향진 후보와 오 후보, 김 후보는 공동대응 협약서를 통해 “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지난 27일과 29일 김포공항 국내선을 폐지하고 KTX 제주 연결을 주장했다”며 “또한 김동연 후보는 성남공항의 대통령 공항 기능을 김포공항으로 이관하겠다는 주장으로 국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세 후보는 “김포공항은 수도권 항공교류의 심장으로 950만 서울시민과 1390만 경기도민이 이용하는 공항이며, 70만 제주도민의 수도권 이동의 관문역할을 한다. 김포공항에는 직간접적으로 약 17만명의 종사자가 일하고 있다”며 “특히 제주도를 이용하는 이용객 중 10명 중 8명은 김포-제주노선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향진 후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포공항 국내선 노선의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서울시민과 경기도민, 제주도민들의 항공 편의는 물론 서울과 경기도, 제주의 관련업계 일자리를 없애겠다는 것”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허향진 후보와 오 후보,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에 따른 국내선 폐지 공약을 즉각 철회할 것과 △이 사태에 대해 묵인하는 민주당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의 명확한 입장 표명과 함께 국민 혼란에 대해 사과할 것 △민주당은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 관광객들과 제주도민, 서울시민, 경기도민의 이동 편익을 위해 지원할 것 등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