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장성철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7일 오후 2시 선거사무소 개소식 직후 열린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통해서 코러나19 상황으로 인해 지속되는 저성장과 소득불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주거안정프로젝트 ‘혼디’의 본격 추진을 공약하고, 3대 핵심사업으로 2030년까지 고급공공영구임대아파트 ‘혼디’ 2만세대 공급, 원도심 획기적 고도완화 및 주택개발 지원체계 구축, 신규 택지개발 등을 제시했다.
장성철 예비후보는 제주주거안정프로젝트를 ‘혼디’라고 명명한 이유에 대해서 ‘주거와 복지, 문화와 환경 등을 통합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지향하며, 주택과 토지이용, 교통과 교육시설 등을 동시에 접근한다는 의미를 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성철 예비후보는 “현재 제주도정이 추진하는 2022년까지 임대주택 1만호 공급정책은 도민들의 내 집 마련 꿈 실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었다”라며 “그런데, 지난 수년 동안 제주지역 주택 가격이 지나치게 급등해서 ‘임대주택 1만호 공급정책’에 대해 종합적인 진단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혼디’프로젝트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장성철 예비후보는 “제주주거안정프로젝트 ‘혼디’는 3대 사업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장성철 예비후보는 첫 번째 사업으로 ‘2030년까지 월10만∼30만 원대의 임대료로 영구 주거할 수 있는 고급공공영구임대아파트 2만세대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실 공급평수와 관련하여 “기존의 행복주택 면적보다 더 넓게 하고 용적율 등의 도시계획결정권을 합리적으로 사용해서 건설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의 공공주택분양 장기분할상환제도를 응용해서 재원은 지방채를 발행해 조달하고 임대료로 월 일정액을 갚아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혼디특별회계를 신설해서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장 예비후보는 "현행 임대주택들은 일정 기간 거주 후 퇴거해야 하기 때문에 입주자 입장에선 영구임대가 아니다. 10년 후 분양하는 공공임대주택도 사실은 분양주택"이라며 “도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고급영구공공임대주택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득분위 하위 80%까지 입주 자격을 과감하게 넓히겠다고 했다.
장 예비후보는 두 번째 사업으로 ‘원도심 고밀도 주상복합개발 지원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장 예비후보는 “원도심 킥보드 현장 투어를 통해서 구석 구석을 살펴봤다”며 “교통 수요가 몰리고 교차하는 곳을 중심으로 중심주거·업무지구 지정 및 토지 이용의 집적화를 이뤄내서 고밀도 주상복합주택 등의 개발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읍·면 지역의 경우는 구 시가지를 대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 예비후보는 세 번째 사업으로 ‘대규모 신규 택지개발’을 들었다. 그는 “제주지역 아파트값 폭등에 따른 집값 안정을 기하기 위해서 신규 택지 개발 필요성이 커졌다”라며 “최근 수년 동안 택지개발이 안 되어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지 않아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원도심 고도완화 및 택지개발 지원 정책과 연계하여 적정한 수준의 택지 개발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 예비후보는 “제주주거안정프로젝트 ‘혼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도정 조직을 개편하겠다”라고 약속하고 “제주도개발공사에서 주거복지팀과 주택관리팀 기능과 조직을 떼어내어 ‘제주도시주택공사’(가칭)를 신설하겠다.”라며 출마 선언시 제시한 공약을 재차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