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창근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5일 오전 고창근 예비후보는 선거캠프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김광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그 간의 과정을 설명하고 최종 단일화를 위한 최후 방법을 공식 제안했다.
고 후보는 이자리에서 "지난 2개월 간 저를 비롯한 4명의 교육감 예비후보가 바른교육연대 주관으로 수차례 만남을 가지고 제주도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여론조사 방식에 다소 이견이 있어 4명의 후보 전체가 참여하는 단일화 이르지 못했다"며 "제주교육과 교육감 선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많은 도민들과 교육가족 여러분들께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주도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해 제가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은 선거인단 50%와 도민 50%의 여론조사 방식이었다"며 "그렇게 생각했던 이유는 도민 100% 여론조사가 자칫 단순 인지도 조사로 치우칠 염려와 후보 단일화에 참여한 후보들에 대한 교육계 의견을 여론조사에 일부 포함시키는 것이 경쟁력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창식 후보는 "그러나 저를 포함한 3명의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과 경과를 통한 단일화에 동의하였으나, 김광수 후보께서는 도민 100%의 여론조사만을 수용하시겠다는 생각이어서 어쩔 수 없이 3명만이 단일화를 추진했다"며 "그 결과 3월 24일 제가 바른교육연대의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고 후보는 "우리 두 후보가 비록 단일화 방식에 대한 생각이 다르지만 불통과 무능력으로 점철된 제주교육 8년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은 같다고 믿고 있다"며 "이에 제주교육을 아끼고 사랑하는 교육자의 한사람으로서 허물어지고 망가진 제주교육을 반드시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일념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론조사 방식의 유불리에 개의치 않고 김광수 후보가 지난 3월 24일 모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제안한 방식을 근거로 한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결정 짓자"고 통보했다.
더불어 고창식 후보는 "제주 도민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어 깜깜이 선거라는 오명이 붙여진 교육감 선거에 제주 도민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는 최적의 방식이라 확신한다"며 "이 방식에 동의하신다면 금주 중에 후보자간 협의로 간단한 실무적 절차를 진행하고, 4월 11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화 방식 합의를 도민들과 교육가족 여러분들께 말씀 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 김광수 후보의 연락 기다리겠다"고 공식 제안했다.
이날 고창근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방식은 교육감 후보 3인 고창근, 김광수, 이석문(후보이름 가,나,다순)을 대상으로 방송 4사(MBC, KBS, JIBS, KCTV)와 언론사 컨소시엄 주관 혹은 방송사가 독자적으로 주관하는 여론조사 중 일정기간(4월 5일부터 4월 30일)동안 발표되는 여론조사 2개 이상의 지지율(적합도, 선호도, 지지도 등)을 모두 합산해 단 0.1%라도 앞선 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출하는 도민 100% 여론조사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