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차원의 보상이 세밀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그리고 제주4·3희생자 및 유족 여러분!
오늘은 제74주년 제주4·3희생자 국가추념일입니다. 제주4·3으로 희생되신 4·3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그 유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금 제주4·3은 온 도민의 염원과 노력에 힘입어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정부에 의한 4·3희생자 보상 의무화 등이 제도화되는 등 중요한 과제들이 해결되는 과정에 있습니다.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늘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참석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보수정당 출신의 대통령이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아서 도민들이 가졌던 아쉬움은 이제 말끔히 해소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제주4·3은 여·야의 정치적 진영을 확실히 넘어서서 해결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 기조는 변함이 없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할 것입니다. 군사재판 희생자와 일반재판 피해자 등에 대한 재심소송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것은 이러한 흐름을 보여준다 할 것입니다.
오늘 4·3추념일 이른 아침에 구좌읍 행원리 4·3위령제에 참석했습니다. 마을단위의 4·3 피해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함이었습니다. 4·3 피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보상이 꼼꼼하고 세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향후 제주4·3을 제대로 해결하기 위한 주요한 과제들이 있습니다. 희생자 보상금 1인 9,000만원의 2015년 대법원 판결금액으로의 상향 조정, 사망 및 행방불명 희생자와 생존희생자의 보상금 동등 지급, 가족관계특례 대안 마련, 정부 차원의 과거사위 방식의 사실조사보고서 발간 등 입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마련되면 도지사 선거 공약으로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주4·3의 해결을 위해 중단없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4. 3.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장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