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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역대 판도 …유럽 '초강세', 남미·아프리카 '약진'
[올림픽축구]역대 판도 …유럽 '초강세', 남미·아프리카 '약진'
  • 나기자
  • 승인 2012.04.25 0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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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4월27일 새단장을 마친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의 전경. 한국은 새단장을 마치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오는 8월2일 오전1시(한국시간) 가봉과 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웸블리스타디움은 잔디 표면 상태가 좋지 않아 국제경기를 치르기에 부적합하다는 비판에 따라 잔디 교체 작업을 실시했다.
11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역대 올림픽축구에서는 유럽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남미와 아프리카의 약진이 이어지며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축구는 1900파리올림픽 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지난 2008베이징올림픽까지 총 24차례 우승국을 배출했다.

유럽은 올림픽축구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은 과반수가 넘는 17회(옛 소련·유고슬라비아·동독·서독 포함) 금메달을 차지하며 올림픽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유럽 국가의 우승 횟수는 7회에 그쳤다. 남미 4회, 아프리카 2회 그리고 북미가 1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1996애틀랜타올림픽부터 최근에 개최된 4차례의 대회에서는 남미(아르헨티나 2회)와 아프리카(나이지리아· 카메룬)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1950~60년대 '전설의 팀' 헝가리(금3·은1·동1 합계5)와 '축구종가' 영국(금3 합계3)이 각각 3회씩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국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동구권 국가들의 축구 전성기를 이끌었던 헝가리는 1952헬싱키, 1964도쿄 그리고 1968멕시코 올림픽에서 우승했다. 1952년부터 1972년까지 개최된 6차례의 하계올림픽에서 5번이나 메달을 따내며 '무적 헝가리'라는 이름을 남겼다.

영국은 1900파리, 1908런던 그리고 1912스톡홀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3회 우승으로 메달순위에서는 선두권에 있지만 스톡홀름올림픽 이후로는 단 한 번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미 국가인 아르헨티나(금2·은2)와 우루과이(금2)는 2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메달 총순위에서 헝가리와 영국의 뒤를 이었다.

아르헨티나는 2004아테네와 2008베이징 올림픽에서 연패를 달성했다. 비유럽 국가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이다. 하지만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는 예선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으며 3연속 우승을 노릴 수 없게 됐다.

우루과이는 1924파리와 1928암스테르담 올림픽에서 연이어 우승했다.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4위를 기록한 우루과이는 여세를 몰아 올림픽대회 입상까지 노리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금1·은1)와 카메룬(금1)이 각각 한 번씩 금메달을 차지했다. 나이지리아는 1996애들랜타, 카메룬은 2000시드니 올림픽에서 우승했다. 아프리카인 특유의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최근 비유럽 국가들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은 아직까지 올림픽축구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본 적이 없다. 일본이 따낸 동메달 하나가 유일한 메달권 성적이다. 일본은 1968년 멕시코올림픽 3·4위전에서 홈팀 멕시코를 2-0으로 누르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역시 올림픽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1948년 런던과 2004아테네 올림픽에서 8강에 올랐던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1988년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7회 연속 올림픽 진출(총9회 진출)에 성공하며 꾸준히 세계 축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편 역대 올림픽축구 메달 기록 중에는 흥미로운 사실들도 있다.

현대 축구 최강자로 손꼽히는 브라질은 단 한 번도 올림픽을 제패하지 못했다. FIFA월드컵에서 5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동안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올림픽 징크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매번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후보'로만 머물고 있는 브라질이다.

예상 밖의 우승 국가도 있다. 주인공은 캐나다다.

캐나다는 북미 국가 중 유일하게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캐나다는 1904세인트루이스 올림픽에서 미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깜짝' 우승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사실 당시 축구 종목에는 캐나다와 미국 두 나라만이 참가했다. 그것도 올림픽대표가 아닌 클럽팀(캐나다1팀·미국2팀)이었다. 시범 경기 성격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캐나다 클럽팀이 우승을 했고 추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금메달을 수여하며 공식적인 우승기록으로 남게 됐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2위와 3위를 동시에 차지했다.【런던(영국)=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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